[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아파트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 고 최희석씨 사건과 관련, 경찰이 해당 입주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사진은 경비원이 근무하던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초소의 모습.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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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경찰서는 19일 오후 상해 등 혐의로 아파트 입주민 A(4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서울 강북구 우이동 한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최씨와 주차 문제를 다투다 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 소재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최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씨는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최씨는 지난달 21일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 이중 주차된 차량을 옮기려고 했다가 입주민 A씨와 시비가 붙었고 폭행당했다. 그는 경찰에 A씨를 폭행, 협박, 감금 혐의 등으로 고소했고 앞서 경찰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시민단체 등이 모인 ‘고 최희석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은 13일 서울북부지검에 강북구 입주민 A씨를 상해·협박 등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