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화·조전, 오후 7시 빈소 도착 "온 겨레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종합)

통일부, 12일 "北 조의문·조화 전달 의사 밝혀"
정의용·서호·박지원, 판문점 통일각으로 출발
김여정과 15분가량 환담…오후 7시 빈소 도착
김정은 "북남관계 흐름 소중한 밑거름"
  • 등록 2019-06-12 오후 7:44:48

    수정 2019-06-12 오후 7:44:4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오른쪽)이 12일 오후 이희호 여사 서거와 관련, 판문점 통일각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가운데),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에게 김 위원장이 보내는 조화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고(故) 이희호 여사를 추모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조화와 조전이 12일 고인의 빈소인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온 겨레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이날 오후 “이희호 여사 서거 관련, 북측은 오늘(1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서호 통일부 차관·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으로 꾸려진 우리측 실무진은 북측이 제시한 오후 5시에 맞춰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 도착했다. 북측을 대표해 나온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리현 북한 통일전선부 실장은 우리측 인사들과 15분가량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부부장은 “이희호 여사님의 그간 민족 간의 화합과 협력을 위해서 애쓰신 뜻을 받들어서 남북 간 협력을 계속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무진동차량을 통해 조화와 조전은 오후 6시 55분 경 세브란스병원에 도착했다. 10여분 정도가 지난 오후 7시 8분에 조화와 조전은 빈소 안으로 옮겨졌다. 김 위원장의 조전은 두 문단 가량 길이로 ‘리희호녀사의 유가족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시작했다. 첫 번째 문단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리희호녀사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적혔다.

두 번째 문단에는 “리희호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로 나아가고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있으며 온 겨레는 그에 대하여 영원히 잊지 않을것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조전은 박 의원이 이 여사의 영정을 향해 읽었다. 이후 조전을 받은 권노갑 장례위원장이 조의문을 펼쳐 고인의 영정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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