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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구독 서비스 완성‥모빌리티 기업 도약 `박차`

기아차, 24일 구독 서비스 `기아플렉스` 리뉴얼 런칭
현대차 `셀렉션`·제네시스 `스펙트럼` 등 서비스 구축
국내 완성차 중 최초‥다양한 라인업·압도적 점유율 기반
"구독 서비스 2023년께 9조 규모 성장"‥먹거리 기반 마련
  • 등록 2020-11-24 오후 5:03:52

    수정 2020-11-24 오후 10:04:21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아자동차(000270)의 구독형 서비스 ‘기아플렉스’를 리뉴얼 런칭하면서 현대자동차(005380)와 제네시스 브랜드로 이어지는 점유형 서비스의 모습을 완전히 갖췄다. 이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는 최초로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한발 더 나아가는 모양새다.

지난해 11월 7일(현지시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 2019’에서 현대차그룹의 인간 중심(Human-Centered) 모빌리티 개발 철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기아차는 24일 자동차 구독서비스인 ‘기아플렉스’를 리뉴얼 런칭하고 본격 신규 서비스에 나섰다. 기아플렉스는 지난해 6월 시범적으로 운영한 데 이어 지난 5월 한 차례 서비스를 연장하며 담금질을 마친 끝에 정식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기아차가 기아플렉스를 리뉴얼 런칭하며 현대차그룹은 차량형 구독 서비스 플랫폼을 완성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기아플렉스 외에도 구독 서비스로 현대차 ‘셀렉션’과 제네시스 ‘스펙트럼’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구독 서비스는 매월 일정 금액을 내면 주행거리 제한 없이 원하는 차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현대 셀렉션은 월 72만원을 지불하면 투싼, 쏘나타, 벨로스터 등 차량에 대해 월 2회 교체 가능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

현대차그룹은 구독 서비스 강화를 통해 장기 렌터카 또는 카셰어링 수요까지 잡겠다는 계획이다. 구독 서비스는 장기 렌터나 카셰어링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 구독 서비스 이용자의 수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구독 서비스 초기부터 이달까지 이용자 수 변화를 보면 △현대 셀렉션 182명→730명 △기아플렉스 63명→430명 △제네시스 스펙트럼 234명→354명 등으로 증가세가 뚜렷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교통수단을 기피하는 모습이 생겼고, 점유형 서비스가 증가하게 됐다”며 “현대차그룹에서도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유형 서비스 강화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탈바꿈을 선언하며 현대차 ‘2025 전략’과 기아차 ‘Plans S’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가운데 국내 모빌리티 전략으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공언했는데, 구독 서비스 강화는 ‘고객과의 연결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서 구독 서비스 완성은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구독 서비스는 다양한 차종과 함께 많은 이용자를 확보해야 시너지가 나는 사업이다. 하지만 국내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서 쌍용자동차(003620)와 르노삼성자동차는 다양한 차종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한국지엠은 점유율 측면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 이용자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현대차 셀렉션은 쏘나타·투싼·아반떼·그랜저· 팰리세이드 등 인기 차종을 대거 선택할 수 있고, 기아플렉스 역시 K9·스팅어·모하비·쏘렌토·카니발 등 폭넓은 선택폭을 제공하고 있어 관련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다. 구독 서비스 완성으로 현대차그룹은 미래 먹거리 토대 마련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내비오는 글러벌 자동차 구독 시장이 2019년에서 오는 2023년까지 78억8000만달러(약 9조6000억여원) 규모로 커지며, 연평균 63%씩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구독 서비스 완성은 다양한 차종과 함께 국내 점유율 70%라는 압도적인 수치가 빚어낸 결과물”이라며 “점유형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이 선두에 관련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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