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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국산 백신 언급은 관심 바랐던 것…해외 백신 반대한 적 없어”

22일 국회 과방위
최 장관 국산 백신 조기 상용화 발언두고 공방
희망과 가능성 과학적이지 않다 지적에 최기영 장관 해명
  • 등록 2021-04-22 오후 7:45:20

    수정 2021-04-22 오후 7:46:2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산 백신 조기 개발을 자신하는 발언을 해 외국 백신 수입을 지연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해 “치료제나 백신은 최대한 당기면 그럴 수 있다고 말씀드린 것인데 전달 과정에서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생각”이라며 “여전히 국산 백신이 올해 안에 개발될 가능성은 많이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이를 보고 연내 개발된다고 했다고 보도될까 걱정스럽다. 저는 가능성을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황보승희 의원(국민의힘)은 “최 장관이 지난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코로나 치료제는 2개월, 백신은 내년 초에 나올 수 있다고 하는 등 여러 차례 인기 발언을 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가 백신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울 때 오판한 근거가 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황보 의원은 최 장관의 ‘가능성’ 언급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정말 과학에 입각해 말해야 한다”고 비판을 이어갔고, 최 장관은 “우리나라에서 국산 백신 개발에 관심을 많이가져 주기를 바라는 측면에서 말씀드린 것이다. 그런 생각이 너무 많아 말씀드린 것이다. 크게 지원하면 (조기 개발)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했다.

최기영 장관과 황보승희 의원의 국산 백신 개발 발언에 대한 인식차는 이어졌다.

황보 의원은 “만약 국산 백신이 내년 초에 만들어진다면 지금 백신 전쟁에 이렇게 뛰어들 필요가 없을 수도 있지 않나. 현상을 제대로 살펴서 정확한 진단하에 정확한 계획을 말해야지 희망을 말할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최 장관은 “내부에서 제가 해외 백신 도입에 대해 반대한 적 없다. 빠르게 많이 도입하려 노력하고 있다. 백신도입을 늦춘 적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문제와 관련,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금처럼 위급한 상황에서 시기를 공언하는 것은 희망 사항이며, 약속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국민은 과기부가 여러 경로에서 신뢰할만한 전문가나 집단을 키워내고, 전문가적 식견을 제시하길 원했지만, 이 부분에서 실패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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