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 헤지펀드 4.3兆…"비트코인 연말 10만달러"

PwC `2021년 연례 암호화폐 헤지펀드 보고서` 발표
총 운용자산 38억달러, 1년새 2배…평균 수익 128%
일반 헤지펀드 21%도 암호화폐 투자…50% "투자확대"
최대 위험은 규제 불확실성…"규제 해소땐 시장 진입"
  • 등록 2021-05-25 오후 10:40:16

    수정 2021-05-25 오후 10:40:1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현재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상자산 투자전문 헤지펀드가 운용하는 총 자산규모가 우리 돈으로 4조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이들 헤지펀드들은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현지시간) 전 세계 4대 회계 및 컨설팅회사 중 하나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대체투자자산운용협회(AIMA), 엘우드자산운용과 공동으로 글로벌 헤지펀드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3차 연례 글로벌 가상자산 헤지펀드 보고서 2021’에서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들이 굴리는 총 운용자산(AUM)은 38억달러(원화 약 4조2700억원)로, 지난해 20억달러에 비해 거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또 이들 헤지펀드들은 1년 새 평균 128%에 이르는 수익률을 올렸다.

이들 가상자산 전문 헤지펀드들 가운데 29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디스크레셔너리 롱 온니’로, 이 펀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유동성이 풍부한 가상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썼다.

이들 헤지펀드들은 대부분의 운용자산을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코인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들 헤지펀드 10곳 중 9곳 이상인 무려 92%가 비트코인에 투자 중이었고, 67%는 이더리움에도 투자하고 있었다.

또 절반 이상인 56%의 펀드가 하루 거래대금의 절반 이상을 비트코인에 집중했고, 15%의 헤지펀드들은 모든 거래대금을 비트코인으로만 굴렸다.

이처럼 시총 상위 코인을 집중적으로 편입하고 있는 헤지펀드들은 향후 비트코인에 대한 전망에서도 여전히 강세로 점치는 쪽이 다수였다. 이들 헤지펀드들이 올 연말에 점치는 비트코인 가격의 중간값은 10만달러로, 4만달러에 다소 못미치는 현재 가격보다 2배 이상 뛸 것으로 보고 있었다. 반면 전체 헤지펀드들 가운데 단 한 곳만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에 5만9000달러를 밑돌 것으로 봤다.

이뿐 아니라 가상자산 전문이 아닌 기존 헤지펀드 가운데서도 5곳 중 한 곳에 이르는 21%는 디지털자산에 투자하고 있었고, 이들 중 85% 이상이 “올 연말까지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리겠다”고 답했다. 또 50% 이상의 전통적 헤지펀드들도 내년까지는 가상자산에 새롭게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 헤지펀들은 투자를 주저하는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규제 불확실성’을 꼽았다. 이들 중 64%는 “규제라는 장벽이 사라진다면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새롭게 시작하거나 늘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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