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A도 반도체주 경고…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주가 하향

삼성전자·SK하이닉스 투자의견 "매수→비중축소"
"반도체 ASP 상승 속도 더뎌진다"
  • 등록 2021-08-17 오후 3:50:54

    수정 2021-08-17 오후 5:07:09

홍콩계 증권사 CLSA가 경기침체로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둔화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가치평가를 낮췄다.(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홍콩계 증권사 CLSA가 경기침체로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둔화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CLSA는 지난 9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비중축소’로 변경했다. CLSA는 이 두 종목의 목표주가를 삼성전자 8만6000원, SK하이닉스 12만3000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CLSA의 산지브 라나와 해리 킴 애널리스트는 “올 4분기부터 2022년 말까지 메모리 칩 업계가 침체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로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의 장치에 사용되는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들 애널리스트는 “최근 체결된 3분기 D램 계약의 ASP를 살펴보면 상승 속도가 완만해졌으며 이는 고객들이 그동안 인상된 가격에 반발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에는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시작하며 컴퓨터 및 비디오 게임 기기 구매가 증가했다. 이로 인해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ASP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CLSA는 “ASP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고객들은 재고 보충을 자제하고 공급자들에게 물건 가격을 인하하라는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낸드플래시 부문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며 2022년 한해동안 평균판매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2022년 D램 산업이 ‘공급 과잉’에 이를 것이라며 글로벌 메모리 칩 업계는 보상보다 위험이 더 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설정하며 투자의견으로 ‘비중축소’를 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제시했지만 목표주가는 8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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