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풍 '하기비스'에 사망·실종 70명 넘어

  • 등록 2019-10-14 오후 10:01:48

    수정 2019-10-14 오후 10:01:48

초대형 태풍 19호 ‘하기비스’가 일본을 관통하며 나가노현 우에다시의 열차 다리가 일부 파손되됐다. [AFP제공]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지난 주말 일본 열도를 휩쓸고간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가 늘고 있다.

14일 NHK는 일본 전역의 방송국을 통해 집계한 결과 하기비스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전국에서 56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15명이 실종된 상태로 집계됐다. 하천이 범람하거나 제방이 붕괴해 침수됐던 지역에 물이 빠지면서 발견되는 희생자가 늘고 있어서다.

하기비스는 지난 12일 일본 열도에 상륙해 일본의 연간 강수량의 40%를 쏟아 냈다. 태풍이 몰고 온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둑이 무너지면서 자위대 등 11만명이 넘는 구조대원이 투입돼 밤새 구조작업을 벌였다.

NHK는 지금까지 적어도 전국에서 주택 7000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이 중 800여채는 전부 또는 일부가 파손됐다고 말했다. 태풍 피해가 계속해서 집계되고 있어 사상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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