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막말' 민경욱 컷오프…윤상현 지역구엔 안상수(종합)

공관위, 28일 경기·인천 공천결과 발표
전희경·안상수·김학용 단수공천…정유섭은 경선
'막말 논란' 민경욱·재판 진행중 이현재 컷오프
"서울 등 추가 공모 이르면 3월 1일부터 면접 진행"
  • 등록 2020-02-28 오후 5:52:41

    수정 2020-02-28 오후 5:52:41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통합당이 28일 전희경, 안상수, 김학용 의원 등의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막말 논란을 빚어온 민경욱 의원과 재판에 연루돼있는 이현재 의원은 컷오프됐고 정유섭 의원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막말 논란’ 민경욱 컷오프…전희경·안상수·김학용 단수공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경기·인천의 15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는 경기에서 △오산시 최윤희 전 해군 참모총장 △용인시정 김범수 세이브노스코리아 대표 △안성시 김학용 의원을 단수추천했다.

인천에서는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배준형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 △인천 미추홀구갑 전희경 의원 △미추홀구을 안상수 의원 △연수구을 민현주 전 의원 △계양구을 윤형선 전 인천광역시 의사협회 회장을 단수추천했다.

특히 연수구을에서 현역 민경욱 의원 대신 민현주 전 의원을 공천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민 의원의) 당을 위한 노력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김 위원장이 막말이나 혐오 발언을 한 의원들은 공천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던 방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민 의원은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설전을 벌이거나 최근 욕설이 담긴 게시물을 SNS에 게재하는 등 막말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미추홀구을은 윤상현 의원의 지역구로 윤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현역 의원간 대결이 연출된다. 김 위원장은 다만 “윤 의원도 아주 훌륭한 분이고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재판진행 이현재 컷오프…현역 정유섭도 경선

공관위는 인천·경기의 경선 지역도 발표했다. 공관위는 경기 구리시에 김구영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나태근 전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 정책기획담당관, 송재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 세 명을 붙이기로 했다.

경기 하남시에서는 이창근 전 서울대학교 연구부교수와 윤완채 전 제5회 지선 하남시장 후보가 맞붙는다. 현역 이현재 의원은 컷오프됐다. 이 의원은 경기 하남시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한 부정 청탁 혐의로 재판을 진행중이다. 김 위원장은 이 의원의 컷오프와 관련해 “이런저런 것이 모두 고려됐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병에서는 권미나 전 경기도의회 교육위원과 김정기 신의한수 정치평론가, 이상일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른다. 파주시을에서는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과 최대현 전 MBC 아나운서가 맞붙는다. 경기 화성시갑에서는 김성회 전 의원과 최영근 전 화성시장이 경선을 치른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갑에서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제갈원영 제7대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등 3명이 붙는다. 부평구갑에서는 정유섭 의원이 현역으로 유제홍 전 대한민국 젊은보수 대표와 경선을 치르게 됐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부터 추가 공모에 나선 서울 송파을, 강동을 등 12곳에 대한 면접은 이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추가 공모가 내일 마감되기 때문에 이르면 일요일부터 면접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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