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속 한중 노선 첫 재개…韓항공사 '청신호'

아시아나항공, 12일부터 인천~난징 노선 운항
  • 등록 2020-07-07 오후 6:21:41

    수정 2020-07-07 오후 6:36:39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국제선 운영 완화 방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운항 허가를 받았다. 앞으로 한중 노선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2일부터 인천∼중국 난징(南京) 노선을 주 1회 운항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에서 출발해 난징에 도착하는 항공편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20분, 난징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돌아가는 항공편은 같은날 오후 2시50분(현지시간)에 출발한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운항이 중단됐던 한중 항공 노선이 다시 재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 3월말부터 중국으로 향하는 모든 국제 항공편을 항공사 한 곳 당 1개 도시 주 1회로 제한하는 ‘1사 1노선’ 정책을 시행했다. 이에 현재 한국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3사가 일주일에 각각 한 편씩 중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후 중국 당국은 지난달 4일 국제선 운영 완화 방침을 내렸고, 미국과 독일 등 항공사가 먼저 중국 노선을 재개했다. 이번 방침으로 아시아나항공도 중국에서 두 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에어프랑스, 싱가포르항공, 루프트한자, 일본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유나이티드항공, 텔타항공, 에티오피아항공 등 전 세계 14개 국제 항공사가 중국행 항공편을 재개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교통당국은 양국 간 항공편을 한국 항공사 10곳, 중국 항공사 10곳까지 늘리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추가 노선 확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외에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 다른 항공사들도 중국 지방정부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민항국이 국제선 완화 방침을 밝혔지만 항공편이 증편되면 강제격리 시설 등 방역을 확대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지방정부가 방역확인증을 요구하는 절차 등을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민항국은 지난달 국제선 운영 완화 방침을 밝히면서 국제선 항공편 승객의 코로나19 환자 상황에 따라 운항 횟수를 늘리거나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시행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운항 중단 사례만 나오고 있다. 6월 1일부터 운항 준비 국제 항공편을 주당 현재 최대 134회에서 최대 407회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계획도 크게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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