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이하, 얼터너티브 펀드)’ 환매 중단을 결정했던 키움자산운용이 수익자 총회를 거쳐 조속히 환매를 재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키움운용은 지난 7일 얼터너티브 펀드 환매 중단을 발표했다. 해당 펀드가 투자하는 유럽 H2O자산운용사의 일부 펀드가 환매를 연기하면서 신규 설정 중단 및 환매 연기를 결정한 여파다. 얼터너티브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H2O자산운용사의 펀드(H2O MultiBonds / Allegro)는 유럽 공모펀드(UCITs)로 얼터너티브 전체 순자산 중 H2O 펀드의 편입 비중은 약 27.7% (2020년 9월 22일 기준)이며, 유동성 이슈로 인해 분리(사이드포켓·Side-pocketing) 될 예정인 자산 비중은 전체 순자산의 약 6 .0%~8.8% 수준이다.
환매 연기된 펀드의 주요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수익자 총회가 2020년 10월 20일 개최될 예정이다. 키움운용 측은 “수익자 총회 의결을 통해 유동성 이슈가 있는 자산 외에 정상 운용자산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상환하여 드리기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면서 “H2O자산운용사는 현지 펀드의 환매 재개 시점을 발표하였고, 환매 재개 시점을 2020년 10월 13일로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얼터너티브 펀드의 수익자 총회를 통한 환매 가능한 규모는 전체 순자산 기준으로 약 91.2~94.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이드포켓 될 예정인 자산 6.0~8.8%는 순차적인 현금화를 통해 투자자에게 분배될 예정이다.
키움운용 측은 “얼터너티브 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2020년 9월 22일 기준)은 21.8%를 기록 중이며 분리될 예정인 자산을 제외하고 10월 중의 환매 재개를 통해 지급되는 규모를 산정하였을 시, 펀드 기준가 1000원으로 투자한 수익자 기준으로는 투자원금 외에도 약 11.1~14.5% 수익률로 환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분리된 자산은 H2O자산운용사의 현금화 과정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 분배가 이루어 질 것이며 사이드포켓 된 자산의 현금화 과정에서도 선관주의 의무를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익자 총회에서 의결할 안건, 개최 일시 및 장소는 10 월 초 별도 안내문과 함께 통지할 예정이며 서면으로 의안에 대한 찬성 반대 표시를 해 주시면 직접 참석을 하지 않으셔도 의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