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날 0.59% 상승한 899.46으로 900선 돌파에 실패했다. 하지만 코스닥 100 대형주는 시장수익률을 2배 이상 웃돌며 1.28% 상승마감했다. 이는 중형주 0.34%, 소형주 0.24%에 비해 4~5배 웃도는 수준이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312억원 순매도에 나섰지만, 코스닥100지수는 261억원 순매수했고, 특히 제약업종을 277억원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5.06%), 제넥신(095700)(2.58%), 콜마비앤에이치(200130)(7.32%), 에이비엘바이오(298380)(6.02%) 등 바이오주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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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글로벌 ADC치료제 시장은 기존 승인의약품들의 적응증 확대와 신규의약품 출시로 고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27억달러(3조3000억원)에서 2026년엔 248억달러(29조9000억원)으로 연 평균 37%씩 고성장할 전망이다. 불과 7년 새 시장이 9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빅파마(글로벌 대형 제약사)는 병용 가능한 ADC 물질을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ADC기술 거래에서는 경쟁 역학관계, 빅파마와의 거래 및 병용임상 등으로 우호적 관계가 형성되고, 휴먼 기술검증(PoC)에서 효능 확인이 중요하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관련 국내 종목으로 레고켐바이오를 꼽았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길리아드 인수 뉴스를 포함해 세계 ADC업체들에 대한 가치는 상승세에 있다”며 “지난 7월 말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ADC 후보물질(DS-1062)에 대한 공동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60억 달러에 체결했다”고 말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일대비 5.06% 오른 2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씨젠(096530)도 진단키트 수출 호조에 1.28% 상승마감했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외국인이 100억원이상 순매수하며 0.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