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이르면 다음달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도 사이판으로 단체여행을 갈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사이판과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시행 합의문 서명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있는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합의는 이달 6일 정부가 트래블 버블 추진 방안을 발표한 뒤 방역 신뢰국과 맺는 첫 성과다.
다만 사이판 단체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마치고 14일이 경과해야 한다. 보건당국이 승인한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만 해당 백신접종으로 인정해준다. 또 예방접종 증명서와 출발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 한다. 현지 도착 당일 코로나19 검사를 또 받고 지정된 호텔 객실 내에서 대기한 뒤 음성확인이 돼야 한다.
국토부는 여행 기간 방역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객만 허용하기로 했다. 여행객 모집은 협정 서명 이후부터 가능하다. 실질적 여행 가능 시기는 현지 방역조치 사전점검, 여행사 모객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빨라야 7월말에서 8월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