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갖춘 분양형 호텔 '눈길'

  • 등록 2016-02-23 오후 5:31:33

    수정 2016-02-23 오후 5:39:38

△ 인천에서 분양 중인 류힐링 레지던스호텔 조감도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분양형 호텔 산업이 실속형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유커)은 약 5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급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말까지 약 800만명의 유커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커의 발길이 급증하면서 4~5년 전부터 이들을 겨냥한 수익형 분양호텔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유커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객과 산업단지 인근의 출장자로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제주·동탄·평택·인천 등이 대표적으로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기업 수요가 풍부해 분양형 호텔이 공급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객실가동률이나 객실요금 등이 예상에 못 미치는 등 우려가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수익형 호텔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인천에서 공급하고 있는 류힐링 레지던스호텔은 호텔과 오피스텔의 장점을 결합해 객실 내 취사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이 호텔은 식당·연회장·헬스장·세탁실·편의점·카페 등을 갖춘데다 객실에서 취사·세탁까지 가능해 유커들의 체류비 절감문제를 해결했다. 분양가는 일반적인 수익형 분양호텔(1억 3000만~1억 8000만원)보다 저렴한 9800만~1억 1600만원에 책정했다. 분양 관계자는 “공급가를 낮추고 객실운영을 시행사가 직접 운영해 중저가형 실속형 유커들로 특화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032-886-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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