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계속되는 IP전쟁.."블레이드2는 2파전으로"

블레이드2, 4:33과 넷마블 경쟁..넥슨은 사실상 포기
바람의 나라·프리스타일 풋볼 등 남은 IP 거의 없어
소형 게임사들, 웹툰 IP 발굴 또는 자체 콘텐츠 개발
  • 등록 2017-01-19 오후 4:49:07

    수정 2017-01-19 오후 4:59:49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게임업계가 연초부터 대형 IP(지적재산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명 IP에 기반한 모바일 게임이 큰 인기를 끄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IP 확보 경쟁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 게임 개발을 위해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IP는 ‘블레이드2(BLADE II)’다. 블레이드는 네시삼십삼분(4:33) 자회사인 액션스퀘어(205500)가 보유하고 있는 IP로 전작인 ‘블레이드’를 4:33과 협업해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전작인 블레이드는 출시 2년 만에 누적매출 1400억원을 기록했고, 다운로드 700만건을 돌파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4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블레이드2는 현재 4:33과 넷마블의 2파전으로 범위가 좁혀지는 모습이다. 당초 넥슨도 블레이드2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가격이 너무 높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IP에 기반한 게임이 워낙 인기를 끌다보니 괜찮은 IP들은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고, 웬만한 업체들은 경쟁하기도 힘들다”고 털어놨다.

블레이드 초기 타이틀 이미지. 4:33 제공
최근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 게임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마블은 IP전담조직을 아예 신설하는 등 관리에 이전보다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이는 기존 IP 사업조직을 확대한 것으로,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개발한 김홍규 넷마블앤파크 대표가 총괄한다.

넷마블은 올해 카밤의 밴쿠버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트랜스포머 포지드 투 파이트’를 비롯해 블레이드 앤 소울, 세븐나이츠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등 대형 IP에 기반한 다수의 신작들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IP는 넥슨이 보유하고 있는 ‘바람의 나라’와 조이시티(067000)의 ‘프리스타일 풋볼’, 위메이드(112040)의 ‘로스트사가’ 등이 거론된다. 해당 업체들은 아직까지 자체적으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거나 구체적인 내용이 논의 중인 것은 아니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나마도 소형 게임사들은 투자여력이 없어 유명 IP 경쟁에 뛰어들지 못한 채 신규 IP 발굴 또는 자체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엠게임(058630)은 지난 3일 네이버 인기웹툰 ‘최강전설 강해효’의 게임 제작 및 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IP에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자체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콘텐츠라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이미지. 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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