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세..삼성전자 올 1분기 실적은?

컨세서스 매출56조·영업益 6.36조…전년比 7%·2%↑
작년 메모리값 급락 ‘기저효과’…증권업계 하향 지속
2분기 완제품 부진 가시화…서버 메모리는 견조
  • 등록 2020-03-31 오후 5:12:14

    수정 2020-03-31 오후 5:12:14

삼성전자의 지난해 1분기 이후 분기별 실적 추이. 올 1분기는 추정치. (자료=에프앤가이드)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7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스마트폰 등 부품과 세트(완제품)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가 IT·전자 산업 전반에 미친 영향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세트 수요 감소세가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1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판단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4월 7일께 발표될 올 1분기 삼성전자 실적 컨세서스(전망치)는 매출 56조 332억원, 영업이익 6조 3653억원 등으로 전년 동기(매출 52조 3855억원·영업이익 6조 2333억원) 대비 각각 6.96%, 2.12%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D램 등 급격한 메모리 가격 하락과 미·중 무역 분쟁 등 대내·외 경영 환경 악화에 따른 기저효과로 소폭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메모리 값이 회복세로 돌아섰던 전분기(매출 59조 8848억원·영업이익 7조 1603억원)와 비교하면 각각 6.43%, 11.1% 감소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컨세서스는 코로나19가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돼, 지난해 말 전망치(매출 57조 7250억원·영업이익 6조 5814억원)와 비교하면 각각 2.93%, 3.28% 낮아졌다. 또 최근 증권업계에선 실적 전망치를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52조원 초중반대, 영업이익은 6조원 안팎까지 내린 상태다.

사업별로는 메모리 반도체에선 올 1분기 D램 고정거래가격이 4.6%(2.81달러→2.94달러) 상승했고, 낸드플래시 가격은 5.9%(4.42달러→4.68달러) 오른데 따른 수익성 회복이 예상되고, 극자외선(EUV) 전용 ‘V1 라인’ 가동을 시작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분야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또 스마트폰은 ‘갤럭시S20’과 2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등의 출시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 사태 등이 겹쳐 사업 전반의 매출 감소 등 실적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4월 중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분기 실적 전망은 사업과 제품별로 엇갈리고 있다. 메모리의 경우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서버용 D램 수요 등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국가 별 이동제한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면 모바일용 D램 수요가 대폭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또 6월과 7월에 각각 개최 예정이던 ‘유로 2020’와 ‘도쿄 올림픽’ 등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가 1년 연기되면서 TV 등 세트 판매량 감소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엔 코로나19 여파로 세트 수요 부진이 심화 될 가능성이 크고 전사 매출도 49조원 대로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서버용 메모리 가격 상승과 디스플레이 손익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7조 2000억원으로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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