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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등에 따르면 아동보호전문기관(아보전)은 지난 11일 자녀를 방임한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해당 가정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아보전은 A씨의 두 자녀(7살 아들, 2살 딸)를 피해아동쉼터로 옮겨 어머니와 격리조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8년 말 태어난 지 두 달여 된 갓난 아기가 숨지자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동사무소 직원에게 쌍둥이 딸에 대해 “아는 언니가 잠시 맡겼다”며 쌍둥이라는 사실도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시 등에 따르면 A씨는 미혼 상태로 아이를 낳았으며 첫째만 출생신고를 하고 쌍둥이 남매는 출생 신고를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 엄마가 쌍둥이가 있다고 얘기하지 않아 남자아이가 숨진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힌 뒤 이주 내에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