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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한 올 1분기 적자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CJ CGV(079160)는 전년 동기 대비 31.32% 줄어든 31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 손실은 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가 역시 연일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CJ CGV(079160)의 주가는 거의 반토막이 났다. 이달 들어서의 낙폭만 26%에 달해 코스닥 지수의 낙폭(11%)의 두 배가 넘을 정도로 부진하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극장 사업 대신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어드래곤은 새로운 ‘방어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이달 하락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오히려 3.66% 올랐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라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넷플릭스와 주가 동조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OTT 테마의 ‘대장주’로서의 수혜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SBS 역시 이와 같은 흐름에 콘텐츠 제작 역량 확보에 나섰다. 지난 27일 SBS는 종속회사인 더스토리웍스에 200억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자금 지원뿐만이 아니라 SBS 드라마본부에 속한 인력들 역시 전출이 예상되는만큼 더스토리웍스가 본격적인 제작 역량을 갖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갖춘 회사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최근 콘텐츠 소비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콘텐츠 제작사들의 판매 플랫폼은 넓어지고 있는 만큼 플랫폼보다는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는 회사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