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출범 임박…전방위 토스시대 열린다

18일 금융위 본인가 최종 의결 기대…“이르면 연내 사업 개시”
국내 주식중개 서비스 먼저 오픈…"2030세대 집중 공략"
`모든 금융상품을 토스 앱 하나로` 완성돼 가는 큰 그림
  • 등록 2020-11-17 오후 5:06:45

    수정 2020-11-17 오후 9:29:48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토스증권(가칭)의 본인가 심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출범이 임박했다. 본인가를 획득하고 나면 전산시스템 연동을 서둘러 완료해 이르면 연내 모바일 증권사를 새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모든 금융상품을 앱 하나로 해결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는 토스는 보험·간편결제에 이어 증권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내년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준비하며 비전을 향해 한 걸음씩 나가고 있다.

18일 금융위 본인가 최종 의결 기대…“이르면 연내 사업 개시”

17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준비법인의 증권업 본인가에 대한 최종 통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자회사인 토스준비법인은 지난 3월 예비인가를 획득한 후 8월 말에 본인가를 신청했고, 지난 11일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본인가 안건을 의결했다.

토스 관계자는 “제일 고비라 여겼던 증선위도 통과한 만큼 무리 없이 본인가가 최종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 유관기관과의 전산시스템 연동 작업을 마무리해서 이르면 연내 사업 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스증권은 국내 주식 중개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 후 해외주식도 중개하고, 펀드 판매로 넘어갈 계획이다. 토스 가입자 중 20~30대가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주요 고객층인 20~30대가 좀 더 편리한 환경에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시스템과 인력 등 모든 준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국내 주식 중개서비스를 위한 별도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발을 완료했고, 토스 앱을 통해 MTS로 넘어가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주식 중개 수수료는 송금 서비스처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아닌 만큼 일정 기간이 지나면 토스증권도 손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주식 중개 시장은 아직 블루오션으로 남아 있어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사진=비바리퍼블리카 제공)


‘모든 금융상품을 토스 앱 하나로’ 완성돼 가는 큰 그림

토스는 지난 2015년 간편송금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가파른 성장을 보인다. 5년 만에 토스의 누적 송금액은 120조원을 넘어섰고, 지난 10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는 180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토스인슈어런스를 설립해 보험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 8월에는 LG유플러스의 전자지급결제대행(PG) 부문을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공식 출범시키는 등 외형 성장에 집중한다. 지난 8월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자금도 넉넉하게 확보했고, 올해 연말까지 모든 계열사를 합해 1000명까지 인력 충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러한 공격적인 행보는 토스 앱 하나로 모든 금융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말 예비인가를 획득해 내년 하반기 영업 개시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토스뱅크(가칭)까지 출범시키면 대략적인 라인업이 완성될 전망이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언급한 ‘금융의 수퍼앱’에 바짝 다가설 수 있게 된다.

토스는 모든 금융사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마이데이터 사업도 준비한다. 금융자산 현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홈화면’ 구성에 공을 들이는 등 편의성 증대에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9월 신한은행을 ‘내게 맞는 대출찾기’ 서비스에 입점시키며 제1금융권 은행 10곳을 포함해 25개 금융회사의 신용대출 상품 금리와 한도를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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