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테슬라, 다음 타깃은…"인구 13억' 인도

테슬라 인디아, 인도 벵갈루루에 사무소 등록
공장 설립부지 등 위해 州 정부들과도 접촉
이르면 올해부터 인도서 전기차 판매 전망
  • 등록 2021-01-13 오후 5:14:22

    수정 2021-01-13 오후 5:14:22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테슬라가 인도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인도에 공장을 짓기 위한 준비를 마쳤고 이르면 올해 말 인도에서도 테슬라 전기차가 출시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자회사 테슬라 모터스 인디아는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 사무소를 둔 에너지 프라이빗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지난 8일 벵갈루루에 사무소 등록을 마쳤다. 벵갈루루는 인도 내 다국적 기술 기업들의 허브 지역이다.

이는 테슬라가 인도에 본격적으로 공장을 짓고 판매에 나서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도 현지 언론들은 테슬라가 제조 공장, 연구개발(R&D) 센터, 지사 설립 등을 위해 5개 주정부와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또 공장 설립 부지 확보, 부품 업체 물색 등을 위해 실사 작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 주정부들은 테슬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수년 동안 인도 시장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트위터를 통해 꾸준히 인도 시장 진출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지난달 27일에도 트위터에서 테슬라의 인도 진출 계획에 대한 최근 정보를 얻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요. 그러나 확실히 올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인도 교통부 장관도 지난달 현지 언론에 “(테슬라 차량에 대한) 사전 판매를 시작하고 이후 조립과 제조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테슬라가 인도에서 영업활동을 개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앞서 인도 언론들은 테슬라가 인도 타타모터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타타의 시설을 활용해 인도에서 테슬라 차량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벵갈루루가 속한 카르나타카 주 산업장관은 “테슬라가 (사무소) 등록은 했지만 여기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인도에선 아직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 투자가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석유의존도를 낮추고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전기자동차 사용·생산에 강력한 드리이브를 걸고 있다는 점은 테슬라에게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인도 정부는 첨단 배터리 제조 시설을 짓는 기업들에게 46억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들 역시 전기차 시장을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으며,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타타모터스는 올해 다양한 저가형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인도 진출이 본격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7% 상승한 849.44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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