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재까지 사망 사례가 총 9건 보고돼 그중 7건에 대해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라면서 “또 같은 날짜에 같은 의료기관에서 동일 백신의 제조번호로 접종받은 접종자에 대해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일부 사례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질병청은 아울러 전체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며 접종 계속 진행 방침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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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필락시스‘는 항원 및 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을 가르킨다. 즉 ’쇼크‘라고 할 수 있다.
음식 섭취, 약물 투여, 곤충에 물린 경우, 운동, 혈액 투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날 수 있는데, 바로 백신 접종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독감 백신 부작용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아나필락시스는 백신 접종 후 수분 내지는 수 시간 내에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
현재 사망자 중 2명은 부검이 진행 중이고 나머지 1명은 부검 예정이다. 4명은 부검 실시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2명의 경우 유가족 요청으로 부검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정 청장은 “사망하신 분과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