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LG이노텍, '전장·5G' 바람타고 선전

삼성전기, 3년만에 연간 영업익 1조원대 복귀 전망
스마트폰과 전장용 MLCC판매 증가 기대
LG이노텍, 영업익 8000~9000억원 예상
카메라모듈과 MBS센서 등 전장부품 판매 호조
  • 등록 2021-03-03 오후 3:39:08

    수정 2021-03-03 오후 6:06:25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올 한해 국내 양대 전자부품기업인 삼성전기(009150)LG이노텍(011070)의 선전이 예상된다.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각 국가의 친환경 정책 도입에 따른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로 전장사업의 성장이 전망되는데 5세대(5G) 이동통신의 확대가 예측되기 때문이다.

◇삼성전기,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익 전망


3일 증권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009150)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대로 예측된다. 2018년 1조1499억원을 기록한 뒤 3년 만에 1조원대 복귀하는 것이다. 2018년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인만큼 역대 최대 실적도 경신하게 된다.

특히 자동차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파워트레인용 MLCC 3종과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용) MLCC 2종을 개발하는 등 자동차용 MLCC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MLCC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에는 보통 800~1000개의 MLCC가 탑재되지만 자동차에는 최소 3000~1만개의 MLCC가 탑재된다. 특히 올 한해 전기자동차 판매의 증가가 예상된다. 전기자동차 정보업체 EV볼륨즈(EV Volumes)에 따르면 올해 세계 전기자동차(순수전기·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합산) 판매량은 4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2019년 227만대에서 작년 324만대로 증가세다.

5G 스마트폰의 확산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6억3520만대로 전망됐다. 작년 2억5100만대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기는 최근 국내 최초로 광학 10배줌 폴디드 카메라모듈을 개발해 양산에 돌입했다.

LG이노텍, 전장분야로 사업영역 확대

LG이노텍도 올해 8000억~9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점쳐진다. 이는 작년 681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이 장착된 아이폰12 판매 호조와 배터리제어관리시스템(BMS),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카메라 센서 등의 전장부품 판매 증가가 이유다.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전장분야로 사업의 폭을 넓히고 있다. LG이노텍은 최근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적용한 차랑용 와이파이6E 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내년에 제품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차랑용 와이파이6E 모듈은 운행정보와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을 제어하는 인포테인먼트시스템과 내부 스마트 기기와 외부 공유기를 연결하는 근거리 무선 통신부품이다. 6기가헤르츠(GHZ) 고주파 대역을 사용하는 차세대 와이파이 6E기술을 적용해 기존 와이파이5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세 배가량 빠르다. 앞서 LG이노텍은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부품인 이동통신 기반·차량·사물통신(C-V2X) 모듈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양대 전자부품기업들이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전장과 5G사업에 힘입어 올 한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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