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일꾼 강조·野 국민 속으로… 여야, SNS 이색 홍보전

코로나19 여파… 비대면 선거운동 전개
이름·공약 알리기 위해 SNS 홍보 집중
민주당, 국난극복·발로뛰는 적임자 강조
통합당, 서민행보·패러디로 거리 좁히기
  • 등록 2020-04-07 오후 4:50:30

    수정 2020-04-07 오후 4:50:30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4·15 총선 선거운동이 비대면·비접촉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야 후보들은 이름을 알리고 공약을 소개할 길이 줄어들자 대안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의 경우 접근성은 높지만 영상 전체를 봐야 한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반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은 짧은 글귀와 몇 장의 사진, 1분 이내 영상으로 단시간 내 홍보가 가능하다. 그중 젊은층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은 해시태그를 곁들이면 더 많은 유권자에게 도달할 수 있어 대체 홍보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같은 듯 다른 여야의 SNS 활용법을 살펴봤다.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을 역임한 이낙연 후보, 방역 중인 이수진 후보의 손, 마스크 포장 중인 고민정 후보(사진=연합뉴스·SNS)
◇발로 뛰는 與, 코로나19 극복 적임자 강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SNS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각 후보들은 코로나19 대책을 마련하고 방역에 참여하는 모습을 직접 올린다. 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모습을 공유하며 유권자의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이낙연 후보는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결과를 발 빠르게 전달해왔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고 어떤 대책이 발표될 것인지를 유권자에게 직접 알린 것이다. 또 직접 방역 활동에 참여하고 알바노조 ‘과식투쟁’ 현장을 소개하는 등 코로나19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 최일선에 서 있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고민정 광진을 후보는 ‘발로 뛰는’ 이미지를 강조한다. 고 후보는 새 신발의 끈을 꽉 조여 매는 사진을 시작으로 조기축구회 현장, 전통시장, 전철역, 한강공원 등을 누비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역아동센터에 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직접 도시락을 싸고,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한 마스크를 손수 포장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동작을에 출마한 이수진 후보도 방역 활동 중인 손을 확대한 사진을 게재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위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국밥 먹는 황교안 후보와 나경원 후보, ‘홍새로이’ 캐릭터 내세운 홍준표 후보(사진=SNS)
◇野, 국민 속으로… 유권자와 거리감 좁히기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정권심판을 외침과 동시에 유권자와의 거리감 좁히기에 나서고 있다. 보수진영의 과제인 젊은층 지지를 끌어내고, 대중적인 콘텐츠로 민생과 함께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통합당의 대표 콘텐츠는 국밥 먹는 사진이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밥 먹는 사진이 큰 인기를 끌면서 ‘서민 행보’를 강조하기 위해 선거철마다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후보와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는 각 지역구에 위치한 국밥집에서 한 끼 식사를 하며 자영업자의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황 후보는 직접 방역 중인 모습을 지속적으로 SNS에 게재하며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있음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

유권자와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유명 브랜드와 작품을 ‘패러디’하는 경우도 있다. 나 후보는 피로회복제 브랜드명을 활용해 ‘나루사(나경원+우루사)’라고 지칭하며 친숙함을 더했다. 광진구을에 출마한 오세훈 후보는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 세훈과 성·이름이 똑같다는 것을 활용해 ‘46초 오세훈 입덕영상’으로 젊은 유권자 공약에 나섰다.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인 박새로이(박서준)를 패러디한 홍새로이라는 캐릭터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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