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경우 접근성은 높지만 영상 전체를 봐야 한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반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은 짧은 글귀와 몇 장의 사진, 1분 이내 영상으로 단시간 내 홍보가 가능하다. 그중 젊은층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은 해시태그를 곁들이면 더 많은 유권자에게 도달할 수 있어 대체 홍보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같은 듯 다른 여야의 SNS 활용법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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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SNS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각 후보들은 코로나19 대책을 마련하고 방역에 참여하는 모습을 직접 올린다. 또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모습을 공유하며 유권자의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고민정 광진을 후보는 ‘발로 뛰는’ 이미지를 강조한다. 고 후보는 새 신발의 끈을 꽉 조여 매는 사진을 시작으로 조기축구회 현장, 전통시장, 전철역, 한강공원 등을 누비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역아동센터에 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직접 도시락을 싸고,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한 마스크를 손수 포장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동작을에 출마한 이수진 후보도 방역 활동 중인 손을 확대한 사진을 게재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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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정권심판을 외침과 동시에 유권자와의 거리감 좁히기에 나서고 있다. 보수진영의 과제인 젊은층 지지를 끌어내고, 대중적인 콘텐츠로 민생과 함께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유권자와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유명 브랜드와 작품을 ‘패러디’하는 경우도 있다. 나 후보는 피로회복제 브랜드명을 활용해 ‘나루사(나경원+우루사)’라고 지칭하며 친숙함을 더했다. 광진구을에 출마한 오세훈 후보는 아이돌 그룹 엑소 멤버 세훈과 성·이름이 똑같다는 것을 활용해 ‘46초 오세훈 입덕영상’으로 젊은 유권자 공약에 나섰다. 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인 박새로이(박서준)를 패러디한 홍새로이라는 캐릭터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