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리모델링 누적실적 1조원…내년 1위 자리 굳힌다”

신공법 개발, 전담 엔지니어 육성
대형 프로젝트 수주 위한 전략적 제휴 추진
  • 등록 2020-12-14 오후 6:49:54

    수정 2020-12-14 오후 6:49:54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쌍용건설이 내년 리모델링 사업을 강화하며 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규제 강화로 리모델링 시장 확대가 예상돼서다.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은 지난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했다. 누적 수주실적은 13개 단지 총 9000여가구에 달한다. 이는 약 1조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호~4호인 △서울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 준공(2007년)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2010년)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2011년) △밤섬 쌍용예가 클래식(2012년)도 수행했다.

또한 국내 최초 2개층 수직 증축을 비롯해 지하주차장 신설 엘리베이터를 연결하는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단지 전체 1개층 필로티 시공, 2개층 지하주차장 신설, 지상·지하층 동시수행공법, 단면증설·철판보강·탄소섬유보강 등 각종 구조보강공법과 댐퍼(진동 흡수 장치)를 활용해 진도 6.5~7.0까지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일반 건축물 기준 6.5)를 도입하는 등 신기술도 선보였다.

쌍용건설은 일반 건축물 리모델링에서도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1991년에는 도면도 없는 상태에서 싱가포르의 국보급 호텔인 ‘래플즈 호텔’을 본원 및 증축했다. 이에 더해 1999년에는 캐피탈 스퀘어 빌딩 샵하우스 리모델링을 통해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URA(Urban Redevelopment Authority)를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먼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2000년 루이비통의 아시아 단독 매장 중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 뉴 컨셉트 스토어’를 리모델링했다. 지난해에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을 완공했다. 서울 힐튼호텔, 소피텔 앰배서더에 이어 최근에는 그랜드앰버서더 서울 호텔 등 고급건축 분야에서도 리모델링 실적을 확보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공사는 신축에 비해 난이도가 월등하게 높아 경험이 없는 시공사가 뛰어들기에는 어려운 분야”라며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준공 실적 1위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서울과 수도권 대단지, 역세권 등 입지가 양호한 곳의 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강화하고, 신공법 개발과 전담 엔지니어 육성은 물론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타사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내년 상반기 송파구 오금 아남 아파트 착공에 맞춰 국내 리모델링 최초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승인을 받아 증가된 29가구 일반분양 추진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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