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家 3세 이상현 태인 대표, 北 우표 소장품 특별 전시

  • 등록 2018-10-02 오후 4:43:58

    수정 2018-10-02 오후 4:43:58

이상현 태인 대표가 북한 최초 우표를 소개하고 있다.태인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한민국 우표 전시회 사상 처음으로 북한우표 전시 특별관이 개설된다. 특히 이번 특별 전시회는 주최측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우정사업본부가 LS가(家) 3세인 이상현 태인 대표에 의뢰해 마련된 것으로 재계 이목을 끈다.

2일 태인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옛 서울역 청사인 ‘문화역 서울’에서 제59회 2018 대한민국 우표전시회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남북화해 분위기에 발맞춰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북한 우표를 시대와 분야에 따라 체계적으로 전시됐다. 1946년 최초의 북한 우표에서부터 올해까지 10년 단위로 우표 발행의 흐름을 소개하고 사회, 문화, 정책, 자연, 전통, 역사, 인물에 이르기까지 분야별 분류 방식에 따라 총 509종 1921장의 북한 우표를 관람할 수 있다.

북한의 특이 후표도 함께 전시된다. 20k 도금 된 금박우표, DVD로 만든 우표,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모습이 나타나는 시변각 우표, 평면 우표 속 도안들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입체 우표, 코팅우표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우표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북한 우표들은 LS가 3세 이상현 태인 대표의 소장품이다. 이 대표는 LS그룹 창업주인 고(故) 구태회 명예회장의 외손자다. 우표전문가로도 유명한 이 대표는 32년간 남·북 우표를 수집해왔다. 한양대 총학생회장 시절 일본의 독도침탈에 맞서 ‘독도 주문형 우표’를 발행했고, 최근에는 남·북의 안중근 의사 우표를 안중근 기념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전시회와 관련 “북한의 희귀 우표들이 대부분 일본 수집가들에게 있는 것을 알게 돼 우리 것을 찾아온다는 생각으로 북한 우표 수집을 시작하게 됐다”며 “우표를 통해 시민들이 북한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들여다보고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고민으로 통일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우표가 비록 작은 물건이지만 한 국가의 시대상과 역사를 지닌 물건이고, 남과 북의 희귀우표들도 지금 챙기지 않으면 없어져 버릴 통일시대의 문화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북 공동우표전시회를 서울과 평양에서 개최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 개막식에는 국회와 정부기관의 관계자들도 참가해 북한우표를 포함해 전시관을 관람했다. 북한 포스터와 DMZ영상 상영, AI디자인 기술체험관, 캘리그라피 포토존과 같이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과 우표판매부스도 마련돼 전시회 기간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많은 발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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