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선정…중·저소득국 370명 교육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선정 기뻐"
허브,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 교육 중심 기관
오는 7월부터 교육, 韓 청년도 참여
권덕철 "바이오 인력양성 메카로 발전시킬 것"
  • 등록 2022-02-23 오후 11:00:00

    수정 2022-02-23 오후 11:00:0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이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중·저소득국 370명에게 백신·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기본교육을 진행한다.

9일 오전 경북 안동시 풍산읍 SK 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출하식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백신 수송차량에 봉인지를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는 23일 밤 11시(한국시간) “대한민국이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온라인으로 선정 행사에서 권덕철 복지부 장관에게 “대한민국을 WHO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WHO 인력양성 허브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중심 기관이다. 이번 선정을 통해 한국 정부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 370명에 대한 백신·바이오인력 양성 교육에 대한 준비를 오는 7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이 중 310명은 백신·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기본 이론교육(2주 100명)과 글로벌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 기본교육(3주 210명)을 받을 예정이다. 60명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아태 개도국 백신생산을 인력 대상으로 바이오생산공정 실습교육을 개발 및 제공하고, 교육비용은 ADB가 부담 할 예정이다.

한국 청년 또한 WHO 허브 교육과정에 참여해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 교육을 접하고,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구체적으로 올해는 외국 인력 370명에 더해 국내 인력 15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전체인원의 20% 수준에서 국내인력이 배정된다.

복지부는 WHO 인력양성 허브 일부를 활용해 교육시설 인프라로 국내 바이오 생산공정 공공 실습장을 확충하고, 향후 글로벌 인력양성 전담 훈련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WHO 인력양성 허브 신청을 위해 정부 주도로 국내외 기업, 대학, 국제기구, 해외기관 등과 포괄적인 민관파트너십도 구성했다.

WHO는 코로나19 세계 대유행(팬데믹) 이후 국가 간 백신 불평등 문제에 대해 중·저소득국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 구축이 시급함을 인식하고, 이들 국가의 백신 자급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바이오의약품 생산인력을 교육·훈련하는 WHO 인력양성 허브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WHO는 한국을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한 이유로 국내기업의 백신·바이오 생산능력, 교육시설 인프라 및 한국 정부의 적극적 의지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한국의 바이오 기업들은 연간 60만리터 이상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2위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모더나, 자이코브-디 등 5종의 코로나 백신 위탁 생산 경험이 있다.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임상 3상 진행 중인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도 진행 중이다.

권덕철 장관은 ”한국이 WHO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된 것은 코로나19 극복과 차기 팬데믹에 대응하고 한국의 역량을 활용하여 세계 보건 안전을 위한 리더십을 기대한 것”이라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여 향후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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