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쉼터소장 사망, 의문사 가능성”…정의당 “극악무도”

곽상도, 11일 기자회견 열고 자살 의문 제기해
“앉은 상태서 샤워기 줄 목에 감아 사망, 이해 어려워”
정의당 “타살 가능성을 은연 중 유포…규탄 받아야”
  • 등록 2020-06-11 오후 6:58:06

    수정 2020-06-11 오후 6:58:06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마포구 쉼터 소장 사망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 마포 쉼터 손영미 소장의 사망에 대해 의문사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앉은 채로 스스로 목을 졸라 사망한다는 것은 납득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화장실에서 샤워기 줄로 목을 감고 앉은 채로 사망 되어 있는 것으로 발견됐다고 한다”며 “상식에 비추어 볼 때 앉은 상태에서 샤워기 줄을 목에 감아 본인의 의지만으로 사망까지 이른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의 압수수색 이후 인터넷에는 손 소장과 관련된 몇 가지 자료들이 나돌고 있다”며 “지난 5월31일 트위터에 ‘이순덕 할머니 조의금은 손 소장 개인계좌로 받았다’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사망당일인 6일에도 트위터에 과거 윤 의원이 손 소장 계좌로 조의금을 모금한 것으로 보이는 캡처가 떴다”고 말했다.

또 “(손 소장이)윤미향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는지 여부, 누군가로부터의 협박성 발언 여부를 (경찰에) 물었더니 밝힐 수 없고, 포렌식 결과도 밝힐 수 없다고 한다”며 “사망 전 누구와 통화했는지, 어떤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지는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데 핵심적인 부분이다. 수사기관은 포렌식 결과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 소장의 사망추정 시각, 손 소장이 파주 자택에 들어오기 전후 시간대에 CCTV에 찍힌 출입자가 몇 명인지, 그 사람들에 대해 조사했는지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혀주기 바란다”며 “경찰에서 손 소장이 자살이라는 결론을 미리 내놓고 제대로 조사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타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사인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맬 때 압박받아서 죽는데, 앉아있으면 엉덩이로 체중 쏠려서 목 압박을 안 받는다. 경찰이 이런 부분 좀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의당은 곽 의원의 의문사 가능성 제기에 “극악무도한 기자회견”이라고 힐난했다. 조혜민 대변인은 “곽 의원은 고인의 사인을 두고 본인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타살 가능성을 은연 중 유포하고 있다. 본인이 납득할 수 없으면 국민들도 납득할 수 없다는 말인가”며 “고인의 죽음을 앞에 두고 희박한 근거로 음모론을 퍼뜨리는 행위는 규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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