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매각' 램프사업부 일부 노조와 고용 안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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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 자회사 유니투스, 김천모비스노조와 합의서 체결
임금·복지·단협 ‘수평이동’ 원칙 명시
현 재직자 고용 승계 및 노조 유지 합의
매각 위로금으로 성과금·격려금 지급
  • 등록 2026-05-11 오후 4:44:39

    수정 2026-05-11 오후 5:34:07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모비스의 램프 제조 자회사 유니투스와 전국금속노동조합 김천현대모비스지회가 램프사업 매각 과정에서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유지를 골자로 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유니투스(김천공장)가 전면 파업을 철회한 뒤 나온 합의서다.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지난 6일 오후 김천시 응명동 김천현대모비스에서 ‘램프사업부 일방적 매각 반대! 공동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던 모습. (사진=금속노조)
11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투스와 금속노조 김천현대모비스지회는 이날 ‘램프 사업 지속성장 및 고용안정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제조 경쟁력 확보와 조합원 고용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합의서에는 임금 체계와 귀향·휴가비, 진료비 지원 등 근로조건과 연계된 처우를 ‘수평이동’ 원칙에 따라 유지하고, 향후 인수사와 지속 협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직책·정년·연차·휴일·휴직 등 인사·근태제도 역시 동일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학자금·경조사·생활지원 등 복지제도도 현 수준 유지를 원칙으로 했다. 다만 현대차그룹 계열사 소속 임직원에게 제공되는 차량 구매 할인 등 일부 혜택은 동일 적용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별도 보완 방안을 마련해 협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현 단체협약과 노사 공동합의 사항을 승계하고, 현 노동조합 체계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재직 중인 직원들의 고용 역시 승계하기로 했다.

매각 관련 위로금 지급 방안도 포함됐다. 재직 중인 정규직을 대상으로 최근 5개년(2021~2025년) 성과급 총액 상당의 공헌 위로금과 5000만원 규모의 뉴스타트 격려금을 전직 시점에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2026년 말 기준 만 56세 이상 직원에 대해서는 연령별 지급률을 적용한다. 지급률은 만 56세 70%, 만 57세 50%, 만 58세 30%, 만 59세 10%이며, 만 60세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로 램프사업 매각을 둘러싼 고용 불안 우려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향후 인수 주체와의 세부 협상 과정이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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