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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發 ‘다우니 대란’에 KCI 주가 출렁인 사연

23일 장중 13.07% 올랐다가 7.15% 하락…하루에 천국과 지옥 경험
BTS 멤버 ‘다우니 어도러블’ 언급에 품절사태
주식시장까지 파장 미쳐
  • 등록 2019-01-24 오후 4:31:06

    수정 2019-01-24 오후 10:37:42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KCI(036670) 주가가 최근 뜻밖의 이슈에 얽히면서 급등락을 겪었다. 한류 열풍의 선두에 있는 한 아이돌 그룹의 발언이 주식시장에 태풍으로 나타난 것이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CI는 전일대비 1.66% 하락한 82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전일 4.43% 떨어진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지만 전일 하루 주가 움직임을 보면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였다. 23일 오전 중 전일 종가 대비 13.07%까지 급등한 9950원을 찍었다가, 7.15% 하락한 8170원까지 떨어지는 등 급등락을 연출했다.

주가 급등락을 불러온 사건의 발단은 최근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발언이었다. 그는 지난 20일 팬 카페에서 팬들과 채팅 중에 빨래를 할 것이고 향기에 민감하다면서 섬유유연제 브랜드인 ‘다우니 어도러블’을 언급했다.

이후 21일 BTS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해당 섬유유연제가 품절됐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관련 제품에 관심이 몰리면서 쇼핑몰에서 품절되는 상황을 보이더니 급기야 22일에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일부 팬들은 유튜브에 패러디 합성 광고 영상을 제작해서 올리기도 했다.

파장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수혜주(株) 찾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관련주로 지목된 KCI에 이 같은 기대감이 몰렸다. 코스닥 상장사인 KCI는 샴푸와 린스의 고급첨가물로 쓰이는 폴리머와 계면활성제 등을 제조한다.

전날인 22일 장 마감을 앞두고 입소문을 타고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날보다 7.06% 상승 마감했다. 다음날인 23일도 장 시작과 함께 10%를 넘겼지만, 곧바로 단타성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7%대 하락세로 전환했다. 투자자들은 주가 급등락에 하루 만에 천국과 지옥을 경험했다. 문제는 여파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홍역을 치렀다는 점이다. 23일 고점에 매수한 투자자의 경우 24일 종가까지 무려 16.88% 손실을 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관련 이슈가 일부 투자자 손실로 이어진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BTS 인기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관련주 찾기에 나섰는데, 이번에 다우니 어도러블이 검색어 상위에 오르면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투자자들은 실제 수혜로 이어지는지 여부를 확실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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