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대신 골프'…KMH·까스텔바작 주가 쑥

야외활동·해외여행 이연수요 몰려 '골프장'으로
"레저 업종 중 하반기 전망 가장 밝아…관련株 주목"
  • 등록 2020-06-30 오후 7:32:28

    수정 2020-06-30 오후 9:32:48

그래픽=이데일리 조지수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야외활동인 골프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관련주들도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골프의류 관련주 등은 온라인 강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는 만큼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파주 컨트리클럽, KMH신라레저 등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KMH(122450)는 전 거래일 대비 3.01%(220원)오른 7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주가 회복을 시작해 연초의 부진함을 털어내며 지난 3월말 대비 현재까지 52% 넘게 주가가 올랐다. 또한 무안 컨트리클럽을 운영중인 남화산업(111710)은 이날 2.47% 하락한 1만3800원을 기록했지만 지난달부터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스크린골프 대표주자인 골프존(215000) 역시 코로나19에도 견조했던 1분기 실적을 확인 후 주가가 회복세에 들어섰다. 1분기 골프존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153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분기와 대비하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가는 이달 들어서는 6%가량 빠지며 소폭 조정 중이지만 지난 4~5월 두 달 사이에만 91% 넘게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이와 같은 골프 관련 업체들은 여행, 카지노 등 다른 레저 업종들 대비 경쟁력이 유효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며 국내 소비로 수요가 이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골프장은 역대급 가동률을 기록하는 등 국내 골프 산업은 하반기 성장에 대한 시계가 가장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골프의류 업체들에도 주목했다. 보유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꾸준한 수요가 나고 있는데다가 골프장 호황에 맞춘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조6315억원에 달한 골프의류 시장 규모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5조1250억원까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골프의류 업체인 크리스에프앤씨(110790), 까스텔바작(308100) 등도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던 2월 이후 현재까지 34%, 29%씩 오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파리게이츠’, ‘핑’, ‘팬텀’ 등 다양한 골프웨어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골프 대중화 추세가 이뤄지는데다가 재난지원금, 해외여행 대체수요 등으로 인해 이익 증가를 기대할 만하다”며 “여기에 온라인 매출 비중 상승 등을 고려하면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코스닥 상장 1년차를 맞은 까스텔바작 역시 다양한 색깔을 활용한 의류 제품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대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성 골프의류의 매출 비중이 66%로 높아 점차 늘어나는 여성 골퍼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며 “온라인 전용 상품 출시 등으로 중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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