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부터 에스엠까지, 주총 주목할 기업 10곳은?

서스틴베스트 ‘2020 정기주총’ 보고서
경영권 분쟁 한진칼 사태에 주목
  • 등록 2020-02-26 오후 4:12:39

    수정 2020-02-28 오후 2:37:2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올해 주주총회 시즌 주목 받을 만한 안건을 보유한 기업 10곳을 선정하고 주요 쟁점 사항을 26일 진단했다.

서스틴베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선정 기준으로△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가 ‘일반투자’ 목적으로 변경했는지 여부 △비교적 낮은 최대주주 지분율 △안건의 논란 여부 등을 따졌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의 의무 공시 대상 기업도 포함됐다. 한진칼을 포함해 대림산업(000210) 롯데쇼핑(023530) 셀트리온(068270) 만도(204320) 대한항공(003490) 현대백화점(069960) 삼성전기(009150) 신한지주(055550) 에스엠(041510)이 꼽혔다.

왼쪽부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한진칼 전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진=연합뉴스)
세간의 관심을 모은 한진칼은 ‘동일인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동일인 외 이사 및 감사(위원)의 재선임 안건’이 예정돼 있다. 현재 조원태 한진칼 회장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 3자 연합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다음 달 한진칼 주총에서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 결정이 관건이다.

서스틴베스트는 조원태 회장에 대해 “기업가치 훼손 이력으로 적격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 연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석우 사외이사에 대해선 “장기 재직으로 독립적인 업무 수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배당 안건과 관련해 과소배당이 우려되는 기업으로 대림산업, 현대백화점, 에스엠 등이 지목됐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들은 재무 건전성, 잉여현금흐름, 현금보유수준 등을 고려했을 때 배당 지급 여력이 있으나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이 동종업계 대비 낮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이해욱), 만도(정몽원), 현대백화점(정지선) 등은 동일인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기관투자가들이 1회 이상 반대의사를 표명한 이들이다. ‘이사 및 감사 보수 한도’ 안건 관련해서는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을 1회 이상 행사했던 롯데쇼핑, 셀트리온, 대한항공이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지난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단발성 이벤트에 그쳤다면, 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은 투자자와 기업이 지속적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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