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은 22일 “고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HUAV)는 FMS를 통해 도입된 항공기로 미 정부에서 품질 확인 후 인도했지만 이후 일부 부품 결함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호크는 작년 12월부터 지난 달까지 미국에서 총 4대가 순차적으로 인도됐다. 현재 정상 임무 수행을 위한 비행 및 장비 성능 검증 등 전력화 과정이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께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중 1대는 랜딩기어(착륙장치)에서 기름이 새는 문제가 확인됐다. 랜딩기어는 착륙할 때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로, 제 기능을 못 하면 기체가 고속으로 착륙하다가 넘어져 크게 파손될 수 있다. 지난 4월 들어온 2호기 역시 핵심 제어 센서 관련 이상이 발견됐다.
공군은 현재 랜딩기어에 문제가 있는 기체는 세워두고, 여기에서 제어 센서 관련 부품을 떼어 내 2호기에 장착·운용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결함은 FMS 절차에 따라 조치가 진행 중에 있다”며 “보다 신속히 결함이 조치될 수 있도록 미 정부 및 제작사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한번 떠서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다. 작전반경은 3000㎞로 한반도 밖까지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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