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전 '글로벌 톱'…삼성·LG 세계시장 평정

삼성, 작년 반도체 매출 94조…3년 만에 美인텔 꺾어
전문가들 "초격차 이어져야…미래 먹거리 개발 중요"
LG, 생활가전 매출 27조…사상 처음으로 美월풀 제쳐
  • 등록 2022-01-27 오후 5:35:02

    수정 2022-01-27 오후 9:02:20

그래픽=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이준기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반도체와 가전 분야에서 글로벌 왕좌에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지난해 연간 매출이 사상 최대인 27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1조6300억원으로 역대 3위 기록을 써냈다. 스마트폰·소비자 가전 부문의 힘도 만만치 않았으나 1등 공신은 역시나 반도체 부문이었다. 전년보다 20조원 이상 늘어난 94조16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연간 영업이익도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29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미국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글로벌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인텔은 이날 오전 연간 790억2만달러(약 93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올해 전망도 밝다. 작년 4분기부터 불거진 메모리 반도체 시황 둔화가 조기 종료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매출 300조원’의 벽을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술 초격차 확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조중휘 인천대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공정 기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수율 격차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종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며 “메모리 반도체 기반의 인공지능(AI) 개발과 같은 새 미래 먹거리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했다.

LG전자도 이날 지난해 매출액이 74조7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늘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이 70조원을 넘은 건 처음으로, 모든 사업본부가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운 데 따른 것이다. 이 중 생활가전(H&A) 사업본부는 27조1097억원의 매출을 써내며 사상 최초로 미국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가전 왕좌에 올랐다. 월풀의 지난해 매출액은 219억8500만달러(약 25조1640억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할 공산이 있다”며 “LG전자의 1위 수성을 위한 최대 관건은 프리미엄 가전·신가전 등의 선전 여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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