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는거 빼고 다했다” 에스파 성희롱한 경복고 학생의 최후

  • 등록 2022-05-18 오후 8:46:22

    수정 2022-05-18 오후 8:46:22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서울 경복고등학교가 축제에서 찬조 무대에 올랐던 그룹 에스파를 상대로 성희롱성 글을 올렸던 경복고 학생에 대해 징계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경복고 생활교육위원회는 지난 12일 성희롱성 글을 올린 학생 A군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교육청은 오는 27일 경복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성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경복고 관계자는 경향신문을 통해 “학생 신원 보호를 위해 어떤 징계를 내렸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라며 “학생은 깊은 반성의 태도를 보였고,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글인데 (사람들이) 들어와서 볼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 2일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모교인 경복고 개교 101주년 축제에서 찬조 공연을 한 에스파를 두고 관련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당시 공개된 사진에는 에스파가 경호원의 제지 없이 다수 학생들에게 둘러싸인 모습이었다. 이 가운데 A군 등은 에스파를 목격한 후기를 올리면서 “만지는 거 빼고 다 했다” “몸매 X된다” “섹X” 등의 성희롱성 글을 게재해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이 일자 경복고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올렸다.

다만 첫 번째 사과문에선 “언론 보도 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복 학생이 아닌 외부 인사 몇 명이 행사장을 찾아왔다”라며 “안전 관계상 출입을 허가하지 않았던 사실이 있었으며 그 일로 인하여 일부 SNS에 결코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글이 게재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적어 책임 회피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경복고 측은 두 번째 사과문을 통해 “공연 질서유지에 노력했으나 일부 학생들이 공연 관람에 성숙하지 못했고, 행사가 끝난 후 SNS에 공연 사진과 글을 올려 물의를 일으킨 것 같다”라며 “학교에서는 곧바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예절과 사이버 예절 및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시행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행사 후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속 가수 에스파의 명예를 실추시킨바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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