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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베트남, 韓기업인에 대규모 특별입국 승인..1500명 순차 입국

베트남 정부, 특별입국 최종 승인..이달 말부터 순차 입국
산업부·외교부·대한상의·코트라 등 민·관 공동 대응 성과
1500명 달하는 대규모 입국 이례적.."기업 숨통 트였다"
  • 등록 2020-07-16 오후 5:11:40

    수정 2020-07-16 오후 9:25:42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국내 기업인들이 이달부터 대규모로 베트남에 특별입국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하늘길을 봉쇄한 베트남이 한국 기업인에게 예외적으로 빗장을 푼 것이다. 업계에서는 그간 베트남 입국 금지로 현지 사업에 차질을 빚었던 기업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정부와 재계 등에 따르면 이달 초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인 1500명에게 특별입국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에 특별입국이 허용된 인원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소속 기업인이다. 이들은 상용비자 발급 절차 등을 마무리하는대로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항공편을 통해 이달 말과 다음달 초에 걸쳐 순차적으로 베트남 꽝닌성 번돈 공항에 입국하게 된다. 입국 이후에는 14일간 지정 호텔에서 격리된 후 기업 업무를 재개할 수 있다.

국내 기업인의 대규모 베트남 특별입국이 성사된 것은 적극적인 민·관 공동대응의 힘이 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대한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관계기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 기업인의 베트남 특별입국을 위해 협력해왔다. 이들은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을 중심으로 베트남 중앙·지방 정부와 지속적으로 교섭하면서 기업인의 특별입국을 설득해왔다. 입국 협의는 물론 비자 발급과 전세기·격리 호텔 섭외 등 기업인의 특별입국 전 과정을 직접 협력해 주도했다. 그 결과로 지난 4월 1차 340명에 이어 이달부터 2차로 1500명에 대한 특별입국을 승인받았다. 이미 3차 기업인 특별입국에 대한 교섭도 진행 중이다.

재계에서는 베트남이 1500명에 달하는 국내 기업인들에게 특별입국을 허용한 것을 두고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 베트남은 최근까지 한국은 물론 다른 국가의 소수 기업인에게만 까다롭게 특별 예외입국을 허용해왔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베트남에 한국 기업인이 특별입국한 것은 지난 4월 29일 340명과 6월 9일 193명 등에 불과하다. 특히 삼성과 LG(003550) 등 현지에서 대규모 사업을 진행 중인 대기업이 별도로 추진한 특별입국이 아닌 경우 하늘길을 열기가 더 어려웠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입국이 어려워진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이 이어지고 있던 상황”이라며 “이번 기업인 대규모 특별입국이 베트남 진출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애초 지난달부터 한국과 일본 등에 대한 국제선 항공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전 세계 코로나19 사태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이를 철회했다. 다만 최근 베트남은 다음달부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6개국에 여객기를 주 2회씩 운항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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