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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공무원 아들 文대통령에 답장…"'믿고 따라가겠다'는 내용"

  • 등록 2020-10-19 오후 9:53:05

    수정 2020-10-19 오후 9:53:0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해 소연평도 북측 해역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씨 고등학생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 편지에 답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연합뉴스는 A씨 형 이래진씨가 이같은 사실을 알려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조카가 자필로 A4용지 한 장 분량의 편지를 써 오늘 오전 등기로 청와대에 발송했다. 저번에 대통령이 보낸 편지에 대해 답장을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이씨는 답장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면서도 “저번 편지에서 대통령이 약속한 것을 믿고 따라가겠다는 긍정적인 내용이 적혔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8일 청와대 앞에서 고영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을 만나 A씨 아들이 쓴 편지를 전달했다.

이 편지에는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이 알려져 사태 처리를 두고 정부에 대한 비판이 커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사흘 뒤인 12일 답장을 보내 “진실이 밝혀져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은 묻고 억울한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는 한마음을 가지고 있다. 해경의 조사와 수색 결과를 기다려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후 유족 측이 문 대통령 답장이 앞서 대변인을 통해 전달한 메시지와 크게 다르지 않고 친필이 아니라는 이유로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A씨 형 이씨는 “대통령의 편지를 열기 전 20~30분을 고민하다 열어봤지만 그동안 대통령이 밝혔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편지를 받은 조카도 ‘예상했던 내용 뿐’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조카와 대통령이 주고받은 편지에 왈가왈부하는 게 적절치 않다”면서도 “조카가 편지를 통해 물었던 것이 많았는데, 답장에는 중간중간 발표했던 대통령의 소감 정도만 들어있고 하나의 문맥으로 간단명료하게 답을 하셨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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