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비싼 몸값'…빅4 신입회계사 1300명 뽑는다

회계사 수요 증가에 인력 모시기 경쟁 치열
빅4 신입회계사 채용 역대 최대 인원 전망
MZ세대 겨냥 유연근무제·스마트오피스 등 실시
  • 등록 2022-06-21 오후 7:03:17

    수정 2022-06-21 오후 8:10:5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4대 회계 법인에서 올해 선발할 신입 회계사가 1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신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시행 이후 회계사 수요가 늘어나면서 회계사의 몸값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1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정KPMG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신입 회계사 39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7년 연속 신입 회계사 업계 최대 채용 기록이다. 삼정KPMG는 지난해 390명을 뽑았고, △2020년 271명 △2019년 433명 △2018년 370명 등 매년 300~400명의 신입 회계사를 채용하고 있다.

현재 삼정KPMG 조기 입사자(기합격자)는 입사를 앞두고 있다. 2차 공인회계사 시험(25~26일)이 끝난 27일부터 응시원서를 받을 계획이다. 2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입사일은 9월26일로 정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삼일PwC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385명)인 380명 내외의 신입 회계사를 뽑을 예정이다. EY한영과 딜로이트안진은 각각 250명의 신입 회계사 채용을 결정했다.

빅4 회계 법인에서 채용 예정인 인원이 총 1300명에 달한다. 올해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인 1100명보다도 많은 인원이다. 공인회계사 선발인원에 더해 전년도 기합격자 등을 포함해 최대 인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회계사 수요 증가에 따라 중견 회계법인이나 일반 기업으로 이직하는 회계사 인원이 늘어나면서 빅4 회계법인에서 뽑는 신입 회계사 채용 인원도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빅4 회계 법인에서는 우수 인재를 끌어오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MZ세대’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우선순위로 꼽는 MZ세대를 겨냥해 유연근로제, 스마트오피스, 복장 자율화 등을 실시하고 있다.

삼정KPMG는 인재 존중 채용 프로세스로 입사 지원 시 희망하는 업무 분야와 산업군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의 적성을 고려한 산업별 전문가를 육성하고자 한다. 2018년부터 업계 최초로 유연근로제도를 도입하고 있고, 구성원들의 편의성과 자율성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올해 새로운 스마트 오피스를 마련하기로 했다. 임직원 선호에 따라 도서관형, 칸막이형, 카페형 등 좌석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삼일PwC는 감사로 바쁜 시기가 끝나면 재충전할 수 있도록 ‘리프레시’ 제도를 도입했다.

딜로이트안진은 풀링(Pooling)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 딜로이트안진에 입사한 신입 회계사는 회계감사부문 뿐 아니라 재무 자문, 세무 자문, 리스크 자문 등 회계법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업무를 2년 동안 경험해볼 수 있다. 이후에 본인의 적성에 맞는 본부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다.

딜로이트안진은 연 2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관하는 라이브 채팅을 진행하며 열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프 채팅을 통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상반기 목표로 위성오피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EY한영은 4대 회계 법인 중 처음으로 장기근속 리프레시 휴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입사 후 7년 근속마다 2주의 유급 휴가와 휴가 지원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우수 인력을 모셔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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