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맞붙는 고민정… ‘721번 버스’ 재언급하며 “운명”

19일 페이스북에 맞대결 각오 남겨
“많은 우연이 내 고향 광진으로 향해”
“쉽지 않은 싸움… 정정당당 멋있는 승부 기대”
  • 등록 2020-02-19 오후 5:20:36

    수정 2020-02-19 오후 5:20:36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광진을 후보로 전략공천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운명’이라 표현했다.

고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서울 광진을 출마는)아주 오래전부터 운명처럼 내 삶에 예정되어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라며 “출마를 선언하며 언급했던 721번 버스의 종점이 ‘건대입구’라는 사실은 기사를 보고서야 알았다. 대선캠프 시절 처음으로 유세차에 올라 연설이라는 걸 해본 것도 어린이대공원이 있는 광진. 내가 자란 곳도 광진이다. 많은 ‘우연’들이 내 고향 광진으로 향해가고 있었다”고 썼다.

민주당은 이날 4·15 총선에서 고 전 대변인을 서울 광진을에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지역구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미래통합당 대표로 출마한다.

고 전 대변인은 오 전 시장과 맞대결에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 예상하며 “상대 후보는 정치적 경험도, 삶의 경험도 많으신 분이라 더더욱 그렇다”이라 했다.

이어 “세상에 쉬운 싸움이 어디 있겠는가, 부딪혀 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정정당당하게 맞서 멋있는 승부를 가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정치의 희망을 ‘광진을’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감의 정치인’ ‘겸손의 정치인’ ‘젊은 정치인’이 될 것이라 다짐했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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