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국내 타이어 3사 중 나홀로 성장 예고

3분기 영업이익 250억원..전년比 57.23%↑ 추정
  • 등록 2020-10-27 오후 5:01:27

    수정 2020-10-27 오후 5:01:27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회복세에 접어든 금호타이어(073240)가 3분기 실적에서 흑자 달성을 예고했다. 경쟁사의 3분기 실적 기대치는 밑돌고 있어 국내 타이어업체 3사 중 유일하게 실적 개선을 이룰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 성장에 힘입어 연간 흑자도 염두에 두고 있다.

2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 3분기(7~9월) 매출액 5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대비 57.2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금호타이어는 상반기 코로나19 여파와 비정규직 노조가 계좌를 압류하며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위기까지 내몰렸지만, 3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실적개선을 이룬 것이다.

국내 내수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가 늘었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봉쇄 조치 완화에 생산 감축에 들어갔던 완성차업체들이 생산과 판매를 3분기부터 본격화하면서 타이어 등 부품사도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자동차 부품사 손익의 핵심 지표 중 하나는 현대·기아차의 해외 가동률인데 9월 해외 수요의 반등으로 3분기 기준 가동률은 전년 동기 대비 87%까지 회복했다.

아울러 금호타이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긴축정책을 유지했다. 고정비 축소와 비용절감을 위한 전사적 노력으로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 지난 4월 비상경영체제를 시작한 금호타이어는 전대진 사장을 비롯한 전 임원이 20~30% 급여를 반납 중이다.

2018년 중국 더블스타로 인수된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187억원을 기록, 10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재도약을 할 발판을 마련해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침체로 올해 1분기부터 적자 전환했다.

금호타이어는 상반기 실적 저하와 비정규직 노조와의 갈등 등에 따라 올해 어려운 사업 환경을 예견했었지만, 3분기 회복세에 힘입어 연간 흑자도 기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까지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3분기 들어 큰 폭으로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판매 1위 기업이자 기술의 명가에 걸맞은 위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체코 스코다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옥타비아와 카미크에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체결했다. 모터스포츠에 레이싱 타이어 제품 공급과 대회 성적을 통해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와 달리 국내 타이어업체 3사 중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3분기 실적은 두자릿수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부터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했지만, 3분기 실적을 견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3분기 매출액은 1조6872억원, 영업이익은 1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7%, 16.6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넥센타이어 3분기 매출액은 4414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1%, 67.74%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어 수출은 4월을 저점으로 회복 추세를 보여 9월에는 강한 회복세를 나타냈다”며 “ 물량 회복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도 점진적으로 발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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