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각각 2202억4700만원, 120억50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하다 이날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2315억2500만원어치를 팔았다.
최근 한 달 동안 삼성전자는 6만6000원선 안팎을 오가며 박스권 장세를 보였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가 6만7000원을 넘긴 것은 지난 4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지난달 28일에는 6만4500원까지 떨어졌다. 중국 봉쇄와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거시 경제 악조건이 겹쳐 반도체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점유율 확대보다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당분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실적 개선 추세는 시장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클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서버용 메모리 교체 수요 도래로 견조한 동시에 메모리 공급증가도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향후 메모리 사이클은 변동성 축소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