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th W페스타]이다지 "임산부·14세 독립열사, 모두 보통시민이었죠"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 W Lecture]
한국사 스타강사 이다지, 역사 속 여성 영웅 조명
임신 상태로 폭탄 의거 안경신 의사
14세 최연소 독립 운동 소은명 열사 등
  • 등록 2020-10-19 오후 10:07:54

    수정 2020-10-19 오후 10:07:54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W Lecture’를 통해 ‘역사 속 여성 영웅들’을 조명한다. 이다지(36) 역사 강사는 20일 오후 2시 30분 W페스타 무대에 올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제 강점기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한다.

이다지 메가스터디 사회탐구영역 강사.(사진=다온에듀 제공)
일제는 독립운동가를 감시하기 위해 감시대상 인물카드를 만들었다. 그중 여성 독립운동가 안경신 의사는 1920년 8월 평양경찰서·도청에 폭탄을 투척했다. 당시 임신 상태였던 안 의사는 의거 후 참외밭에 숨는 등 7개월 동안 아기를 낳기 위해 피신했지만 결국 일제에 붙잡혔다. 안 의사는 평소 평화적인 외교적 해법보다는 강경책을 지지했는데 ‘아이에게 독립한 나라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전해진다.

감시대상 인물카드 중 소은명 열사는 14세로 최연소 인물이다. 3·1운동 1주년을 기억하기 위해 1920년 3월 1일 언니와 함께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던 소 열사는 지금 태어났으면 유튜브를 보거나 시험공부를 했을 나이였다.

안경신 의사, 소은명 열사.(왼쪽부터)
수많은 인물 중 이들을 다룬 이유가 있다. 이다지 강사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일상 속 영웅들은 언제 어디에나 있었다”며 “수많은 일상 속 영웅들에 의해 우리의 오늘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재난 극복의 답은 깨어 있는 보통 시민의 연대에서 나온다”며 “현대인들이 역사를 통해 교훈을 찾아보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는 “엄청나게 특별한 행동을 해야만 영웅이 되는 게 아니다. 내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그 평범하지만 가치 있는 일상이 모여 영웅적인 미래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이다지 강사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들에게 메시지도 던졌다. 그는 “세상이 만들어 놓은 벽에 갇히지 않았으면 한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나에 대한 벽을 내가 인정하면 진짜 벽이 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2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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