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김은혜 의원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청와대 개입으로 참극"

김은혜 의원, 인천공항공사 국감 진행
"청와대 개입에 정규직 전환 방식 바뀌어"
자회사 남겠다는 검색요원 억지로 몰아붙여
  • 등록 2020-10-22 오후 5:56:27

    수정 2020-10-22 오후 5:56:27

김은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2일 인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은혜(경기 성남분당갑)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2일 인천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청와대가 정규직 전환에 개입해 참극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인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청와대가 보안검색요원의 청원경찰 직고용을 밀어붙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청와대는 올 4월11일 공사 상생경영처장과의 통화에서 법률 개정을 해서라도 보안검색요원을 반드시 직고용으로 추진하라고 했다”며 “그래서 공사는 4월30일 공사법 개정안을 마련한다. 경비원 신분으로 직고용 하기로 하고 6월에 청와대로 보고서가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과장은 5월20일 청와대 회의에 들어갔고 청와대는 (보안검색요원의) 청원경찰 직고용을 추진한다”며 “공사는 이미 4월30일에 청원경찰 채용이 부적합하다는 검토를 끝냈지만 공사는 자신의 의견을 뒤엎고 청와대 개입으로 밀어붙인 것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직고용 방안은) 국토부가 제안한 것이냐”고 묻자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가 아닌 것으로 안다. (청와대에서) 같이 논의하다가 정한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개입 때문에 보안검색요원 800여명이 다시 강제로 시험을 보고 해고될 위험에 처한 것이다”며 “그걸 알고도 청와대는 자회사에 남겠다는 보안검색요원을 청원경찰로 억지로 몰아붙였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공항소방대와 야생동물통제직의 직고용 경쟁채용 과정에서 탈락자가 발생한 것을 우려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이미 실직자를 쏟아냈다”며 “현재까지 (공항소방대·야생동물통제직) 47명이 직고용에서 탈락해 해고됐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가 해고로 완성된 것이다”며 “이들을 누가 책임지느냐”고 말했다.

이에 임남수 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마음이 아프다”며 “탈락한 직원에게는 인천공항의 다양한 일자리 중에서 맞춤형 채용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탈락자들에게 어떤 조치를 할지 서면으로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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