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신한금융지주, 다변화된 사업이 이익성장 뒷받침”

  • 등록 2021-07-27 오후 5:34:22

    수정 2021-07-27 오후 5:34:22

△사진:신한은행 사옥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신한금융지주(055550)(A, 안정적, A-1)에 대해 견조한 영업실적과 적정한 신용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18~24개월 동안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27일 전망했다.

S&P는 또 코로나19의 점진적인 확산 둔화와 백신접종 확대로 국내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신한금융지주의 영업환경도 좀 더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신한금융지주의 잠정 실적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연환산 평균총자산이익률(ROAA)은 약 0.7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0.64%에 비해 개선되는 등 전반적으로 S&P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S&P는 “신한금융지주는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를 비롯해 주요 증권사, 보험사, 캐피탈사 등을 비은행 자회사로 두고있다”며 “이들 비은행 부문이 그룹 연결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약 38%에서 올해 상반기 약 47%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A-, 안정적, A-2)의 연환산 평균총자산이익률은 견조한 브로커리지 수수료 증가와 사모펀드 관련 일회성 충당금 비용 감소로 인해 2020년 상반기 0.3%에서 올해 상반기 약 1.4%로 개선됐다.

또 신한카드(A-, 안정적, A-2)도 국내소비 회복에 따른 카드 이용금액 증가 및 대손비용률 하락으로 인한 수혜가 이어졌다. 생명보험 자회사들도 수익성이 개선됐는데 이는 일부 투자수익률 상승 등의 이유에 기인한다.

S&P는 “신한금융지주의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A+, 안정적, A-1)이 향후 몇 년 동안 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 및 완만한 대손비용 감소를 통해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은행의 2021년 상반기 연환산 평균총자산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0.57%에서 약 0.63%로 개선됐는데, 이는 주로 연환산 대손비용률이 약 28bps에서 8bps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순이자마진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S&P는 “신한금융지주가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연간 7% 수준의 완만한 자산성장을 바탕으로 향후 몇 년 동안 적절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1~2년 동안 25~30%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5월 미화 5억달러 규모의 바젤III 적격 Tier 1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는 등 자본 여력을 강화해 왔다. 신한은행의 2021년 상반기 원화 대출성장률은 약 4.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5.4%에 비해 둔화됐다.

S&P는 국내 경기가 코로나19의 여파에서 점차 벗어남에 따라 신한금융지주가 언더라이팅 기준 강화를 통해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019년 말 0.52%, 2020년 말 0.54%에서 2021년 6월 말 기준 약 0.52%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연환산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20bps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bps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관련 충당금 추가전입 및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들을 반영했고 이러한 특이요인은 대손비용률에 약 20bps 영향이 있었다.

S&P는 “신한금융지주가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해 내부통제에 집중할 것”이라며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사모펀드로 인해 향후 몇 분기 동안 충당금 추가적립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미 적립해 놓은 충당금을 감안할 때 재무적인 영향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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