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성장률 6.5%…고용 부진에 예상 밑돌았다(상보)

올해 2분기 미국 성장률 연율 기준 6.5%
2개 분기 연속 6%대…2003년 이후 최고
다만 월가 예상치보다는 2%포인트 하회
고용 부진 여파…실업지표 여전히 높아
  • 등록 2021-07-29 오후 10:00:46

    수정 2021-07-29 오후 10:29:15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제가 올해 2분기 6.5% 성장했다. 2개 분기 연속 6% 이상 고성장을 보였지만, 월가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6.5%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연율 8.5%)를 하회하는 수치다. 다우존스가 내놓은 전망치는 8.4%였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5.0%, -31.4%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33.4%로 뛰어올랐고, 올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성장률 6.5%는 극단적인 기저효과 덕을 봤던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2003년 3분기(연율 7.0%) 이후 최고치다.

미국 경제가 올해 들어 2개 분기 연속 6%대 고성장을 이어간 것은 백신 접종 확대 등에 따른 경제 재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행, 레저 등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반등하고 있다.

다만 시장 예상을 2%포인트가량 하회한 것은 노동시장 부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는 “특히 고용이 정상으로 돌아오려 몸부림 치는 과정에서 경제의 많은 부문들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했다.

실제 이날 GDP와 함께 나온 미국 주간 실직자 수치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0만건으로 월가 전망치(38만건)를 넘어섰다. 실업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팬데믹 이전 주간 실직자는 20만명 남짓이었다. 현재 그보다 두 배 정도 많은 셈이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서 나온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다.

최근 5년 미국의 분기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 추이. (출처=미국 상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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