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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제가 올해 2분기 6.5% 성장했다. 2개 분기 연속 6% 이상 고성장을 보였지만, 월가 예상치에는 못 미쳤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6.5%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연율 8.5%)를 하회하는 수치다. 다우존스가 내놓은 전망치는 8.4%였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5.0%, -31.4%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33.4%로 뛰어올랐고, 올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성장률 6.5%는 극단적인 기저효과 덕을 봤던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2003년 3분기(연율 7.0%) 이후 최고치다.
다만 시장 예상을 2%포인트가량 하회한 것은 노동시장 부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는 “특히 고용이 정상으로 돌아오려 몸부림 치는 과정에서 경제의 많은 부문들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했다.
실제 이날 GDP와 함께 나온 미국 주간 실직자 수치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서 나온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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