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1월 20일 이후 이날까지 개인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은 저가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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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 추이를 보면 1월 20일부터 3월 19일까지(수정주가 적용)는 29.93% 주가가 하락했으나 이후로는 26.89% 올랐다. 즉 삼성전자를 총 6조원어치 사들인 개미들이 대부분 저가매수에 성공했단 얘기다. 삼성전자우(005935) 또한 마찬가지다.
SK하이닉스(000660) 또한 3월 19일 기점으로 개인투자자들은 8298억원어치를 샀고 이후로는 1859억원 순매수했다. 주가 각각 -30.3% 하락, 28.55% 상승했다. 이외에도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신한지주(05555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언택트(비대면) 수혜로 꼽힌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반대 양상을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은 NAVER를 총 6084억원어치 순매수했는데 1월 20일부터 3월 19일까지는 446억어치 샀으나 이후로는 5637억원 순매수했다. 이 기간 NAVER 주가는 3월 19일 기점으로 전으로는 24.61% 하락했으나 이후로는 56.6% 상승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이 강하게 매수하는 가운데 기관들이 들어왔다”며 “저점부터 다 먹은 개인은 없겠지만 평균 20% 정도의 수익은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