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92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집계치보다 14명 늘어난 규모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인천 개척교회 관련 4명, 중구 KB생명보험 영업점 관련 2명, 해외접촉 관련 1명으로 파악됐다. 산발적이거나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7명은 기타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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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 34번 환자는 목1동에 사는 30대 남성으로 중구 소재 KB생명콜센터 관련 확진자다. 이 남성은 자가격리 중 지난달 30일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현돼 지난 1일 양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강서구에서도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49번 확진자는 화곡2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다. KB생명 콜센터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돼 지난달 26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그는 지난달 31일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여 지난 1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판정을 받았다.
50~51번 확진자는 모두 교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50번 환자는 가양1동에 사는 60대 남성으로 양천구 부활교회 부흥회 집회에 참석했다. 지난 1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같은 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51번 확진자는 방화1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다. 그는 부평 성진교회 집회에 참석해서 강서 41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천구에서는 지난달 25∼27일 제주도에서 열린 목회자 모임과 관련된 연쇄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나왔다. 독산4동에 사는 금천구 16번 확진자(47·여성)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소재 코카콜라 직원으로 같은 층에 근무하는 군포시 41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군포시 41번 환자는 제주도 목회자 모임에 참석한 뒤 확진된 군포시 38번 확진자의 배우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