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폭우...양주역 침수로 퇴근길 대혼란

  • 등록 2020-08-10 오후 9:43:41

    수정 2020-08-10 오후 9:43:41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오늘(10일) 오후 호우 경보가 내려진 경기도 양주시에서 양주역이 물에 잠기고 침수된 도로가 통제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오늘 오후 5시쯤 일부 지역에 시간당 9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등 오늘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양주 남방동의 강수량은 162.0mm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양주역과 인근 도로, 장거리 사거리 일대 등 시내 곳곳이 물어 잠겨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양주역은 역사 내부 뿐만 아니라 인근 도로 약 100m 부근까지 물에 잠겼다. 역 직원들이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해 역사 내부로 들어오는 물을 최대한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퇴근길 시민들은 발목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며 이동했다. 지금은 물이 빠진 상태지만 역사 바닥에 진흙이 쌓여 직원들이 현장 정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집중 호우로 양주역과 인근 도로를 비롯해 고읍동, 덕계동 등 시내 곳곳의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겨 통제되면서 운전자들이 우회로를 찾아야 했다.

양주시는 오후 6시 40분 “양주시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급상승함에 따라 범람 우려가 있으니 위험지역에서 대피해 달라”며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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