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학생 글로벌 역량 `우수`…국제 평균보다 35점 높아

OECD 주관 PISA 첫 `글로벌 역량` 평가 실시
인지적 평가 평균 509점…참여국 평균 474점
여학생 518점으로 남학생보다 18점 앞서
`이민자 이해`·`글로벌 이슈` 주체성 지수 높아
  • 등록 2020-10-22 오후 6:00:00

    수정 2020-10-22 오후 6:00:00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PISA)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글로벌 역량(Global Competence)` 평가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점수가 참여국 평균보다 35점 앞서는 등 우수한 성취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PISA 2018 참여국별 글로벌 역량(Global Competence) 인지적 평가 결과 평균 점수 (사진=교육부)


韓 학생 `글로벌 역량` 평균 점수 509점…참여국 평균보다 35점↑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2일 이러한 내용의 PISA 2018 `글로벌 역량`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OECD가 주관하는 PISA는 만 15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평가하고 교육맥락 변인을 분석해 각국 교육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실시된다. 읽기·수학·과학을 평가하는 `핵심 영역`과 문제해결력 등을 평가하는 `혁신적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PISA 2018에서는 `글로벌 역량`을 혁신적 평가 영역으로 추가해 최초로 평가했다.

글로벌 역량 평가는 지식이나 인지적 기능을 시험 방식을 통해 측정하는 `인지적 평가`와 시험 형태로 측정이 어려운 태도·성향 등을 파악하는 `설문 평가`로 진행됐다. 측정은 △지역적·세계적·상호문화적 사안 설명하기(설문·인지)△타인의 관점·세계관 이해·인정하기(설문·인지) △문화 전반에 걸쳐 개방적이고 적절하며 효과적으로 상호작용에 참여하기(설문) △집단 웰빙(Well-being)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행동하기(설문·인지)등 4개 차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PISA2018에는 OECD 회원국 37개국,비회원국 42개국 등 79개국이 참여했으며 이 중 학생 설문은 회원국 27개국, 비회원국 39개국 등 66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지적 평가에는 회원국 11개국, 비회원국 16개국 등 27개국이 참여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 국제본부는 이번 `글로벌 역량` 평가에 대해 순위 없이 국가별 평균 점수만 산정해 제시했다. 인지적 평가에 대한 우리나라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509점으로 27개 참여국 전체의 평균 점수(474점)보다 35점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여학생의 평균 점수는 518점으로 남학생의 500점보다 18점이 높았다. 27개 참여국 평균 점수차는 26점이다. 27개국 중 26개국에서 여학생의 평균 점수가 남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민자 이해`·`글로벌 이슈` 주체성 지수 높아

세부적으로는 `지역적·세계적·상호문화적 사안 설명하기` 평가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글로벌 이슈에 대한 자기효능감` 지수는 OECD 평균(0으로 설정)보다 높은 0.2로 나타났다. 자기효능감은 행동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달성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뜻한다. 다만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인식` 지수는 -0.3으로 OECD 평균(0.0)보다 낮게 나타났다. 인지적 평가에서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평균 정답률은 46.7%로, 참여국 평균보다 약 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타인의 관점·세계관 이해·인정하기` 평가에서는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는 능력 △다른 문화권 사람에 대한 존중 △이민자에 대한 태도 등의 지수가 OECD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민자에 대한 태도`가 0.5로 평균보다 높았다. 다만 다른 문화 학습에 대한 흥미와 인지적 적응성은 모두 -0.1로 평균보다 낮았다. 인지적 적응성은 새로운 요구와 도전이 제기되는 문화적 환경·상황에 자신의 사고·행동을 적응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인지적 평가 에서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평균 정답률은 49.4%로, 참여국 평균보다 약 11% 포인트 높았다.

설문으로만 측정된 `문화 전반에 걸쳐 개방적이고 적절하며 효과적으로 상호작용에 참여하기` 결과에서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상호문화적 의사소통에 대한 인식` 지수가 0.4로 OECD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집단의 웰빙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행동하기` 설문 결과에서는 자신이 세계 공동체와 연결돼 있고 공동체 구성원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글로벌 이슈에 대한 주체성` 지수가 0.5로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인지적 평가 결과에서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평균 정답률은 40.4%로, 참여국 평균보다 약 7% 포인트 높았다.

1(최저)~5(최고)로 구분되는 인지적 평가의 성취수준은 우리나라의 경우 2·3수준의 학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5수준 4.4% △4수준 14.5% △3수준 24.7% △2수준 24.6% △1수준 17.7% △1수준 미만 14.2% 였으며 참여국 평균은 △5수준 4.3% △4수준 9.3% △3수준 16.2% △2수준 21.2% △1수준 22.5% △1수준 미만 26.5% 등으로 나타났다.

전진석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PISA 2018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은 글로벌 역량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취와 태도를 보였다”라며 “세계시민교육, 다문화 교육, 인권교육, 환경·지속가능발전 교육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