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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탄소중립 열풍…친환경株가 간다

올해 하반기·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한화솔루션 한달새 13%·코오롱글로벌 17% 올라
"코스닥 중소형주, 친환경 정책 수혜 클 듯"
  • 등록 2021-10-05 오후 11:10:40

    수정 2021-10-05 오후 11:10:4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차 전지 소재주가 올 들어 강세를 보인 가운데 후발 주자는 ‘친환경’ 관련 종목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4분기 정부의 탄소중립 관련 정책이 다수 발표될 예정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국가별 친환경 정책 지원에 힘입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에 따른 우호적 사업환경이 지속되며 친환경 관련 업체의 실적 성장 전망도 친환경주 랠리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친환경주, 올해 하반기부터 2022년 실적 확대 전망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화솔루션(009830)은 전거래일보다 2.33% 오른 4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올해 초 대비 조정을 받고 있으나 최근 한 달 사이 13.0% 올랐다.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종목으로,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 강화에 따라 태양광 설치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다. 3분기 태양광사업의 실적은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되나 중장기 성장이 기대된다. 태양광 사업의 방향성은 변함없기 때문에 실적 기대감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공급하는 삼강엠앤티(100090)는 최근 한달 사이 2.4%, 코오롱글로벌(003070)은 17.4% 올랐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단지발전에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강엠앤티는 아시아 선주와 845억5000만원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27일 공시했다. 같은 날 삼강엠앤티는 342억원 규모의 바로사(Barossa)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선박 개발 프로젝트 파이프랙 제작 계약도 공시했다.

증권가는 삼강엠앤티의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상풍력 설치 국가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부족에 시달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하고 있지만 하부구조물 대량 생산 체제는 갖추어져 있지 않아, 제조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제한적으로 삼강엠앤티의 강점을 대체할 회사를 찾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시장 성장성과 하부구조물의 중요도를 감안하면 삼강엠앤티 가치가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에 따라 씨에스윈드(112610)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전역에 생산설비를 갖춘 유일한 풍력 타워업체로, 해상풍력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3분기 실적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공장의 코로나 봉쇄로 인한 생산 차질에 영향을 받아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2022년부터 더욱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각국 탄소중립 정책 가속도…정책 수혜 기대

유럽연합(EU)이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55%까지 감축하기로 했고, 탄소배출 위험이 큰 품목에 대한 탄소국경세 부과를 하기로 했다. 이에 수소·태양광·풍력 등 그린산업이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도 2050 풍력발전과 2060 탄소제로배출 로드맵을 발표했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으로 인한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이들 종목의 실적 성장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국내에서도 4분기 탄소중립(친환경)과 관련된 정책이 다수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전략을 담아 4분기 발표 예정인 수소경제로드맵 2.0과 K-순환경제 혁신로드맵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탄소중립을 위한 10대 혁신기술’을 선정, 핵심기술 확보 가속화와 혁신생태계조성을 위해 설비투자, 기술개발 관련 세액공제 등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근 2차 전지 소재 종목의 강세를 볼 때 2차전지 이후 랠리를 이어갈 종목은 친환경 관련주란 분석이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를 대비하는 관점에서 친환경 관련주에 대해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4분기에 친환경 관련 정책 발표가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정책의 수혜주를 찾을 때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더 나은 선택지일 확률이 높다”며 “세금혜택이나 소재·부품·장비 등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은 주로 중소형주에 직접적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정책적 수혜가 직접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친환경 종목 중에서도 코스닥 중소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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