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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5월 세계선박 발주량은 전달 144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49척) 대비 26% 감소한 106만CGT(34척)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 조선사는 60%를 수주했다.
한국 조선사 수주량은 64만CGT(16척)으로 중국(27만CGT·8척)을 앞섰다. 중국 비중은 26%에 그쳤다. 일본은 6만CGT(3척)로 뒤를 이었다.
한국 조선소들의 도약 배경에는 경쟁력을 갖춘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 확대가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달 초 기준으로 이미 전 세계 발주된 LNG운반선 총 16척 중 절반(8척)을 수주한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국내 조선사들이 13척(81%)을 수주했다.
올 들어 5월까지 누계 발주량(941만CGT)은 작년 동기(1522만CGT)의 3분의 2 수준에 그쳤다. 5월말 세계 수주잔량의 경우 4월말 대비 138만CGT 감소한 8047만CGT로 집계됐다. 전달과 비교해 한국은 비슷한 수준(5000CGT 감소)을 유지한 반면, 중국은 64만CGT, 일본 56만CGT 각각 줄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947만CGT(37%)에 이어, 한국 2112만CGT(26%), 일본 1409만CGT(18%) 순이었다.
LNG운반선은 지난달보다 50만달러 상승한 1억855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2월 최저점(1억8000만 달러)을 보인 후 지속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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