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한화생명 통해 5100억원 증자

  • 등록 2020-02-28 오후 6:47:41

    수정 2020-02-28 오후 6:47:41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생명(088350)으로부터 51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아 내달까지 자본을 7098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이 증자를 완료하면 국내 운용사 가운데 자본 규모로 상위 두 번째가 된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생명 유상증자 참여로 확충한 5100억원을 △본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역량 강화 △디지털 기반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본업 경쟁력 강화는 대체투자 전문화 및 대표펀드를 집중 육성해 달성하고, 글로벌 역량 강화는 기존의 미국·중국·싱가포르 등 해외법인 사업 범위와 역할 확장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필요하면 해외운용사를 인수합병(M&A)할 방침이다. 디지털 신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 잠재고객을 확보하고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획득하고자 한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이다. 유상증자로 확충한 자기자본을 활용해 발생하는 모든 수익이 지분법에 따라 한화생명의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자산운용의 수익이 한화생명의 주주가치를 커지게 하는 선순환 구조이다.

한화생명은 자회사 한화자산운용의 글로벌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저금리 금융환경으로 심화하는 이차 역마진 문제를 개선하고, 새로운 장기 성장동력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유자산 투자자본 비중을 연평균 자산운용 수익률이 3~4% 수준인 보험업에서 9~10%인 자산운용업으로 높이면, 보험업이 자산운용업의 높은 성장 모멘텀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운용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글로벌 보험사들이 선호하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전략이다.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글로벌 연계 금융서비스 강화, 대체투자운용사 인수, 디지털 금융생태계 조성, 대표펀드 육성으로 아시아 금융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글로벌자산운용사와 당당히 경쟁할 준비를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여 국내 자산운용사 글로벌화 모범사례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번 대규모 자본확충에 앞서 글로벌 투자 및 대체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인력투자를 집중했다. 이로써 임직원은 2014년 186명에서 작년 말 375명으로 늘었다. 한화자산운용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지난해 기준 103조원으로 업계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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